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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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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은 생전에 《못생긴 새끼 오리》, 《인어 공주》, 《눈의 여왕》 등 불멸의 명작 동화 200여 편을 남겼다. 그중 《그림 없는 그림책》은 기존의 안데르센 동화와는 차별되는 작품으로, 매일 밤 달님이 작은 다락방에서 혼자 사는 외롭고 가난한 화가에게 찾아와 자신이 본 풍경을 이야기해 주는 33편의 짤막한 이야기 모음집이다.
1839년 덴마크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영미권에서는 《달님이 본 것 What the moon saw》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기도 했다. 국내 독자들에겐 다소 낯선 작품이지만, 유럽이나 영미권에서는 널리 사랑받으며 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작품은 큰 줄거리 없이 달이 바라본 온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린 그림 같은 이야기’로 섬세하고 아름답게 묘사한다. 짧은 이야기 안에는 안데르센 문학의 힘과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안데르센 문학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림 없는 그림책》은 온 세상을 비추는 달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인 만큼 각양각색의 다양한 삶이 드러난다. 배경은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을 비롯해 인도, 중국, 그린란드, 아프리카 사막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진다. 인물의 풍경도 다양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9년 9월 7일자 '어린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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