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시리즈 48권.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 표>의 황선미 작가의 작품이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 망설임 없이 두 번이나 캐나다 행을 선택한 작가가 여행 틈틈이 적은 메모로 이야기를 구성하였다.
운율 있는 노랫말로 표현에 서툰 두 아이가 조금씩 대화를 이어 가는 과정은 작가 특유의 시적이고 간결한 문체가 더해져 보다 자연스럽다. 더불어 작가가 실제 오로라 여행 중에 만난 두 아이가 여행 내내 다투고 울고 화해하고 부둥켜안았던 것처럼, 작품 속 두 아이도 갈등과 화해를 경험하며 마음의 성장을 보여 준다.
재하는 친할머니와 함께 캐나다에 있는 고모네를 방문한다.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에 조금은 불편한 여행길. 또래인 사촌 에디를 만날 설렘도 잠시, 에디를 만나고 보니 왠지 서먹하다. 한편, 고모가 오로라 여행을 가자고 제안하고, 혹독하게 추운 날씨와 긴 여정 속에 재하는 한국에 있는 가족이 그립다.
오로라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일행. 여기서도 재하와 에디의 묘한 신경전은 계속된다. 개썰매와 얼음낚시 등 신나는 놀이를 해도 재하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게다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로라는 볼 수 없고, 결국 재하 일행은 돌아가는 버스에 오른다. 바로 그때, 마법처럼 오로라가 펼쳐지는데….
낯선 곳
사촌 에디
생일 선물
은여우
개썰매 선물
오로라가 마법처럼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