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오가와 이토의 에세이. 베를린과 도쿄를 오가며 지낸 시간의 이야기를 묶은 이 책은 오가와 이토가 낯선 도시에서 보낸 낭만적인 순간들, 어디에서도 꺼내지 않았던 엄마 이야기, 하루하루를 여행처럼 보내는 소소하지만 충만한 삶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오가와 이토 특유의 따뜻하고 밝은 위로를 기다려온 독자들이라면 <인생은 불확실한 일뿐이어서>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작가의 가장 내밀하고 깊숙한 이야기가 반가울 것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만들어가는 생활 속 내공은 덤이다.
<인생은 불확실한 일뿐이어서>를 읽다 보면 마치 오가와 이토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하다. 때로는 악을 쓰며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날도 있고, 여유롭게 쉬면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오늘,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는 듯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작가의 결의를 지켜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삶에 대한 의지가 솟아오른다.
인생은 온통 불확실한 일뿐이어서 그저 바람에 몸을 맡기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나설 뿐이라는 오가와 이토. 인생을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오가와 이토가 들려주는 오늘을 대하는 태도를 하나씩 따라 해보면 어떨까.
일요일의 고요
직감│나만의 규칙│멀리 가지 않더라도│손글씨│이웃의 택배를 맡다│자유와 의무│커다란 목표│독일어 수업│개들의 인사│평일의 포상│숲길 걷기│한낮의 트럼프│라트비아 여행│그뤼네발트 역에서│어른들의 소풍│크리스마스 마켓│베를린의 12월 31일
엄마 이야기
달걀말이│샹송│뺨│거짓말을 하다│최종 시험│원피스 │보물│우울한 날│주전자│아이스크림│암사슴 장식물│운동회와 밤밥│다정함과 강인함│수제 불단
돈 안 들이고 행복해지기
물욕이 사라지다│없어도 좋은 것│라트비아에서 얻은 십계명│히나 인형│베를린의 절약 정신│근사한 시스템│청소기에 불만│호프 결혼식│우선순위│너무나 그립다│대등한 관계│겨울을 넘기다│목욕탕과 사우나│온천에서 둥둥
우리 집의 맛
문화냄비로 밥을 짓다│설날 음식과 소원 빌기│할머니의 핫케이크│유리네와 간식│모성│무리로 살다│바움쿠헨│여름에 열리는 와인 축제│서프라이즈│우엉 같은 것│나만 알고 싶은 레스토랑│변화하는 몸│자화자찬
인생은 주사위 놀이
목욕탕 다니기│화내는 사람│나의 행복과 누군가의 행복│몽골의 하늘, 가마쿠라의 바다│미사키항의 카페│가키타가와강│구주쿠리에 사는 동지│자, 출발│베를린에 빠진 순간│캐서린의 편지│걸림돌│상중 엽서│그리운 기억│이야기의 씨│정곡│아주 약간의 여유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