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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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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시리즈 2단계 71권. 한국을 대표하는 어린이문학가 황선미와 2012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노인경이 만들어 낸 동화이다.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그 순간, 아이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가득 찬 아이들이 사춘기라는 급격한 변화를 겪기 시작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몸보다 마음의 성장이 먼저 찾아오는 동주, 반대로 몸은 다 자랐지만 마음은 자라지 않은 호진이, 몸도 마음도 크게 변화하는 데에 두려움을 느끼는 영서, 자기도 몰랐던 재능을 발견하는 재영이. 친근하고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은 몸과 마음이 자라는 속도가 달라 혼란스러워하는 10대 초반 어린이들이 가진 가장 큰 고민을 대변한다. 동주는 가방 속에서 분홍색 겉봉에 아무 글자도 없는, 봉투 입구에 반짝이 하트 스티커를 다닥다닥 붙인 편지를 발견했다. 거기에는 호진이를 좋아한다는 고백과 함께 어린이날이 지나면 전학 갈 거라며 동네 잡화점에서 파는 ‘잠자는 코알라’ 인형을 선물해 달라고 적혀 있었다. 영서가 실수로 편지를 호진이 것과 똑같은 동주 가방에 넣은 것이다. 동주는 왠지 화나고, 김새고, 머리가 아파 온다. 편지는 이미 뜯어 버려서 돌려 줄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다. 똑 같은 편지를 만들어 호진이의 가방에 넣으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축구팀을 짜기 위해 제비뽑기를 하는 순간, 호진이의 치사한 꼼수를 눈치 챈 동주는 자기도 모르게 쪽지들 사이에 멍청한 편지를 넣어 버리는데…. 작가의 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2년 06월 23일 '책과 지식' - 한겨레 신문 2012년 07월 07일 어린이.청소년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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