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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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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3권. 2012년 '올해의 호주 아동문학상' 대상 수상작. 호주 출신의 그림책 작가로, 호주와 영국을 넘나들며 수많은 그림책을 쓰고 그린 밥 그레이엄의 그림책이다. 낡고 오래된 고물 버스를 '특별한 버스'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마음속의 소통에 대한 갈망을 일깨우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든다.
밥 그레이엄은 그동안 작품을 통해 희망, 배려, 소통 등 삶에서 중요한 가치에 대해 얘기해 왔다. 그는 이러한 가치를 간결한 글과 만화 형식의 자유로운 그림에 숨겨 놓아, 독자들이 곱씹어 읽을수록 더 많은 이야기와 메시지를 찾아낼 수 있도록 했다. 깊이 있는 주제를 담고 있지만 자유롭고 유머를 그득 담고 있는 그림 덕분에 어린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밥 그레이엄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어느 날 스텔라의 집 앞에서 'heaven'이라고 씌어 있는 버스가 발견된다.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쓰레기만 가득 차 있는 폐차이다. 바쁘게 지나가던 사람들은 도로 위의 이 버스에 관심을 가진다. 엄마 품에 있던 스텔라도 마찬가지이다. 스텔라는 이웃들에게 버스가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시작으로 마을 사람들은 부지런히 움직인다. 힘을 합해 버스를 스텔라의 집 옆으로 옮기고, 버스 안을 깨끗이 치운다. 사람들은 각자의 집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것들을 가져온다. 나이, 인종, 성별, 종교를 모두 떠나 사람들은 그 공간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웃고, 사진을 보고, 춤을 춘다.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통행에 불편을 야기했다는 이유로 견인차가 와서 버스를 끌고 가는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2년 9월 8일자 어린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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