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시리즈 70권. 욕을 뿌리 뽑으려는 선생님과 욕을 지켜 내려는 아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욕 전쟁’을 지켜보는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낸 동화이다. 작가는 아이들 생활에 이미 깊숙이 뿌리박힌 ‘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독자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함으로써 그 심각성을 보다 확실히 보여 주고, 나아가 욕을 쓰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도록 유도한다.
아이들이 욕을 입에 달고 사는 모습과 욕으로 시작된 욕 장난이 몸싸움으로 번지는 모습, 또 선생님 몰래 욕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 등을 지선이, 즉 ‘관찰자’의 시선으로 따라가다 보면, 예전엔 미처 몰랐던 자기 자신의 잘못된 언어생활을 되돌아보며 ‘바로 이게 내 모습이구나!’ 하고 반성하게 된다.
새 학년 첫날, 지선이는 최시구나 박채린처럼 욕을 잘하는 아이들 주위에 항상 애들이 꼬이는 모습을 관찰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반 대항 피구 경기가 열리고, 상대편 아이들과 욕설을 주고받다가 한바탕 싸움이 벌어진다. 이를 본 담임 선생님은 욕과의 전쟁을 시작하고, 아이들이 욕할 때마다 벌을 준다.
그래서 아이들은 선생님 몰래 욕하기 위해 여러 가지 속임수를 만들어 내지만, 번번이 선생님에게 들켜 버린다. 결국, 아이들은 욕 노트에 자기가 한 욕을 100번씩 써야 하는 욕 쓰기 숙제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욕에 굶주린 몇몇 아이들은 욕 숙제가 너무 많아져서 포기해 버리거나 욕하는 습관을 도저히 버리지 못하는데….
작가의 말
최시구와 건달들
욕 싸움이 되고 만 피구경기
욕과의 전쟁이 시작되다
가면 씌운 욕
단식 투쟁 사건
욕이 필요할 때
욕에 굶주린 아이들
최시구의 욕 통장 사건
욕 탕감 사건
강아지와 개새끼의 차이점
그 아버지에 그 아들?
결승전에서 생긴 일
6학년 새 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