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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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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가미 일족>의 작가 긴다이치 코스케의 미스터리 소설. 1951년부터 1953년까지 잡지 「보석」에 연재된 작품으로, 방탕과 타락으로 가득한 전 귀족 가문에서 일어난 복잡한 3중 살인사건을 명쾌한 추리로 해결하는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을 그린다. 전후의 혼란과 귀족 계급의 몰락 등 당대 사회상이 잘 반영된 작품이다.
1947년, 10명을 독살하고 보석을 강탈한 전대미문의 천은당(天銀堂)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은 몰락한 츠바키 자작. 그는 알리바이를 대고 간신히 혐의를 벗지만 범죄자로까지 몰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인지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맨다. 그 후,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라는 플루트 곡과 함께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츠바키 자작의 환영. 츠바키 자작은 정말 죽은 것일까? 옛 귀족들의 타락을 배경으로 한 원념이 연쇄적인 참극을 낳고, 감추어진 진실을 알게 된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아연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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