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얼어붙은 섬>으로 제4회 아유카와 테츠야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곤도 후미에의 장편소설. 2008년
제5회 서점대상 2위를 차지했으며, 제10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했다. 자전거 로드레이스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진정한 승리와 희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할 정도로 촉망받는 육상 선수였으나 맹목적인 일등의 영광이라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로드레이스로의 전향을 선택한 시라이시 지카우. 단체전이고, 에이스를 지지해주는 어시스트의 존재가 필수적인 로드레이스는 그에게 인생의 새로운 길을 보여주는 듯하다.
시라이시는 입단 2년차에 '투르 드 자퐁'에 출장하게 되고, 이시오를 어시스트하던 시라이시가 우연히 종합 1위의 기록을 세우게 되면서 팀 내에 소요가 일기 시작한다. 한편 시라이시는 칸토스 킨틴의 선수로부터 이 대회에 참여한 목적이 실은 일본인 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함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흔들리는데…
작품의 기본 줄기는 성장의 미학에 기반을 둔 청춘 소설에 가깝다. 하지만 소설의 마지막 반전으로 인해 한 청년의 성장 소설이었던 이야기는 승리를 위해 전력 질주하는 남자들의 숭고한 삶의 이야기, 희생과 속죄의 이야기로 승화된다.
제1장 팀 오지
제2장 투르 드 자퐁
제3장 미나미신슈
제4장 후지 산
제5장 이즈
인터벌
제6장 리에주
제7장 리에주 룩셈부르크
제8장 참극
제9장 상실
제10장 새크리파이스
종장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