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경주마 선더볼트는 주인의 회사가 어려워지는 바람에, 재활 승마 하는 곳에 팔려 가게 되었다. 선더볼트는 느리게 걸어야 해서 힘들어한다. 어느 날, 승마장을 상업적으로 바꾸려는 승마장의 새 주인과 재활 승마를 위한 공간을 지키려는 사람들 사이에 시합이 펼쳐지고, 선더볼트가 그 시합에 나가게 된다.
지은이 고정욱은 그간 많은 작품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 왔다. 승마가 장애인들의 치료를 위해 이용되고, 또 장애인들도 스포츠로 승마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란다. 경주마였던 선더볼트가 어쩔 수 없이 느리게 걷는 모습은 같은 인간으로 태어나서도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행동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장애 자체에 초점을 맞춰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감정에 호소하지 않는다. 대립된 선악 구조 속에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선(善)의 편에 서게 되고, 선더볼트와 장애아들과 하나가 되어 그들을 응원하며 마음속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물리치게 된다.
은퇴, 그리고 새로운 삶
재활 승마라니?
느리게 걷기
싹트는 우정
인간들의 모습
운명의 시합
마지막 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