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이후 29개 언어로 번역되어 9000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나니아 연대기>(전7권)가 한 권짜리 합본으로 출간됐다. '옷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니아라는 마법의 세계가 있다'는 모티프에서 비롯된 이 모험담은 가상의 나라 '나니아'의 창조부터 멸망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이다.
<반지의 제왕>, <어스시의 마법사>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문학 중 하나로 꼽히며,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 우아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문장, 풍성한 문학적 은유가 높이 평가받는다. 일곱 편의 이야기 중 <마지막 전투>는 연대기를 대표해 카네기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책 뒷부분에는 150여 명에 이르는 등장인물을 정리한 인명 사전과 연대표, 나니아 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그 자체로 독립적인 일곱 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모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물론 모험의 내용도 다르고, 그들이 맞서 싸워야 하는 대상도 매번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야기들은 결국 하나의 흐름 안에 유기적으로 연결되는데, 예를 들어 <마법사의 조카>를 읽으면 <사자와 마녀와 옷장>의 네 남매가 어떻게 옷장을 통해 마법의 세계로 가게 되는지, 나니아의 랜드마크인 가로등이 왜 거기에 있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게 되는 식이다. <말과 소년> 역시 완결된 모험담이지만 <사자와 마녀와 옷장>의 등장인물들이 잠시 등장하기도 한다.
본 책은 일곱 편의 <나니아 연대기>를 한 권으로 묶으면서 내적 연대성에 따라 편집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 첫 책이며 모험은 곧바로 <캐스피언 왕자>, <새벽 출정호의 항해>, <은의자>로 이어진다. <말과 소년>은 <사자와 마녀와 옷장>의 배경이 되는 시기, 나니아의 이웃나라들의 전쟁을 다루고 있으며 <마법사의 조카>는 전체 이야기의 프리퀼(prequel)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서사극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마지막 전투>가 실제로 맨 마지막에 출간된 것이다. 독자 나름대로 순서를 정해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제1장 마법사의 조카
제2장 사자와 마녀와 옷장
제3장 말과 소년
제4장 캐스피언 왕자
제5장 새벽 출정호의 항해
제6장 은의자
제7장 마지막 전투
나니아 인명 사전 | 나니아 연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