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의 2003년 신작.
<네가 만약...>,
<지각대장 존>,
<크리스마스 선물> 등에서 만날 수 있었던 유쾌한 상상력이 이번 작품에도 오롯이 살아 있다.
어느 날, 새 침대를 사기 위해 아빠와 함께 쇼핑에 나선 조지. 그런데 조지가 선택하는 것은 엄마와 할머니가 바랐던 새 침대가 아니라 중고 가구점에서 고른 남루한 침대다. 가구점 주인에 따르면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환상적인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마법 침대'라고 하는데...
아니나다를까 침대에는 그것이 마법 침대라는 사실을 일러주는 글귀까지 새겨져 있다. '이 침대에 누우면 먼 곳으로 여행하게 됩니다. 먼저 소원을 빌고 나서... 주문을 외우세요.' 그리고 며칠 후 조지는 정말로 마법 침대를 타고 날아올라 난쟁이들과 요정이 사는 환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조지의 여행은 매일 밤마다 이어진다. 해적들이 숨겨 놓은 보물을 발견하는가 하면, 길 잃은 아기 호랑이를 집으로 데려다 주기도 하고, 빗자루를 탄 마녀들과 빨리 날기 시합도 벌인다. 조지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가 천진난만한 파스텔 톤의 그림과 유머러스한 글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