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고리 속에 살고 있는 바느질 바늘 남편과 시침핀 부부. 어느 날, 바느질을 끝낸 후, 바늘 남편은 그만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진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남편을 찾기 위해 시침핀 아내는 안전한 바느질고리를 나와 험난한 '집안'을 모험한다.
청소기에 들어갔다가, 쓰레기봉지에 담긴 남편을 찾아 극적으로 재회한 부부. 하지만, 갑자기 비가 내려 흐르는 빗물 때문에 꼼짝 못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바늘 부부는 무사히 바느질고리로 돌아온다. 친숙한 풍경이지만 보는 관점이 어디냐에 따라 집안과 마당도 엄청난 모험의 무대가 될 수 있다.
발상의 참신함과 간결한 이야기가 깔끔하고도 유쾌한 여운을 남긴다. 이야기의 강약과 웃음을 그대로 전하는 초 신타의 일러스트도 멋지다.
195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산행과 암벽 등반, 강에서 카누를 타는 것을 즐기고, 지방을 여행하기도 합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벌레』, 『아버지와 아들이 즐기는 도시의 자연 놀이』, 『산여행의 그림책』 등 다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