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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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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 44권. 세속적으로 죄인인 테스는 ‘순결한 여인’이다. 온갖 인습과 편견으로 보면 그녀는 죄인이지만 자연의 눈으로 보면 그녀는 지극히 건강하고 순수하다. 오히려 테스는 본받을 만한 인물에 가깝다.
어려운 집안을 구하겠다는 책임감, 절망을 딛고 부지런히 일하는 생활력, 유린당해도 당당하게 행동하는 자존심까지. 하디는 이 소설을 통해 ‘당신은 테스처럼 세 번이나 죽음을 맞이하고도 그녀처럼 순결을 지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순결을 지니고 죽은 테스는 척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본질이 무엇인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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