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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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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아니라도 좋다'의 저자 무라야마 도시오의 책. 저자는 수십 차례의 취재를 통해 대한민국 라면 역사의 창시자인 삼양식품의 고 전중윤 회장과 일본의 묘조식품의 창업자 오쿠이 키요즈미 회장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라면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고 두 남자의 국경을 뛰어넘은 우정과 신뢰를 그려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라면의 탄생과 역사를 들여다본다.
이 책의 저자 무라야마 도시오는 한국과 한국인에 애정이 깊은,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일본인이다. 이 책 역시 라면이라는 매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교류와 소통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자 했다. 2015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일 양국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양국 간의 우정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 저자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이 자료 조사를 위한 인터뷰와 사진촬영에 동행했다. 더불어, 라면이 우리나라의 식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밀도 높게 서술한 양세욱 교수의 기고를 통해 ‘라면의 문화사’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까지 담아냈다. 라면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흥미롭게 요약한 부록과 라면 가격의 시대적 변천사 등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 추천사 | 양은냄비에 끓이는 거라고 그렇게 무시하는 거 아니다! : 주말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서양의 와인 리스트, 파스타의 종류, 커피의 역사는 그렇게 자세히 알면서도, 출출하면 바로 뜨거운 물 부어 먹는 ‘우리의 라면’에 그리 무지해서는 안 된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여자 친구가 자기 집 문 앞에서 ‘라면 먹고 가실래요?’라고 물어보기를 그렇게 기대하는 남자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라면 값이 싸다고 라면이 가지고 있는 문화사적 가치까지 그렇게 무시하면 정말 안 되는 거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5년 8월 8일자 '화제의 신간' - 동아일보 2015년 8월 8일자 '책의 향기/이 책, 이 저자' - 한겨레 신문 2015년 8월 20일자 '잠깐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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