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의 말기암 환자들이 말하는 후회 없는 죽음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1000명에 이르는 수많은 말기암 환자를 직접 옆에서 지켜본 저자 오츠 슈이치는 호스피스 전문의다. 원래는 일반 병동의 내과의였지만, 비상식적인 마지막 조치들로 인해 편안히 눈을 감지 못한 환자들을 보아오면서 호스피스 의사로 전향했다.
이 책은 저자가 '한 사람이라도 비참한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된 계기가 된 여러 사례들과, 호스피스에서 경험한 사례들을 담고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 통찰과 함께, '죽음을 선고 받은 환자와 가족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라는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문답을 통해 얼핏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주제를 담담히 풀어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한 후, 출판사에서 기획 및 편집 업무를 담당했다. ‘꽃씨를 심는 번역가’를 모토로 내걸고, 독자들의 마음에 꽃씨를 뿌려 풍요로운 삶의 꽃을 피우려는 심정으로 다양한 분야의 일본 도서를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있다. 현재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리뷰어 및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교양 있는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 《불안한 마음을 안아 주는 심리학》, 《고양이는 참지 않아》, 《도쿄대학 살인사건》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