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이 욕망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의미와 목적 가득한 삶에 다가서는 과정을 이야기 하는 책. 화두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이다. 도덕경과 인디언 격언, 시인의 언어를 빌려 타이르듯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과 이제부터 살아갈 시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함께 나의 가치에 대한 무겁고도 소중한 깨달음이 담겨 있다.
사람들은 흔히 ‘자아’를 자존감이나 자신감의 동의어로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 얻고 싶은 것을 이루지 못함으로 인해 생기는 좌절을 자아 상실과 연결시킨다. 다시 말해 삶의 궁극적 목표인 자아실현에 실패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것이 ‘욕망’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며, 이러한 태도로는 진정한 자기실현에 다다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점점 더 많이 소유하려하고, 가진 것을 자랑하는 것은 우리가 그릇된 자신(자아)에게 인생의 주인이 되어도 좋다고 허락하는 것과 같으며, 이는 인생 경영의 영적인 파산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또한 인간은 그 시작부터 하나의 의미였고, 존재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욕망에서 벗어나 의미를 찾는 여행을 시작할 때, 진정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역설한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인문 및 자연과학, 논픽션 등의 장르를 두루 번역했다. 최근 몇 년간 어린이책에 관심을 갖고 외국의 좋은 아동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플랫폼 기반 기업의 현지화를 지원하는 리드 링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어 산책>, <아이를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5단계>, <의지의 힘>, <여론 조작>, <세상에 마음을 주지 마라> 등과 영국 어스본 출판사의 세계 명작 시리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