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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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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픽션 7권. 편견과 억압에 맞서 자기 생각을 펼쳐 보이는 10대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엘리자베스 아체베도의 소설이다. 2018년 미국에서 출간된 해에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연이어 마이클 L. 프린츠 상, 2019년 카네기 상까지 받으며 영미권 아동·청소년 문학의 대표적인 문학상을 석권한, 현재 가장 주목받는 화제작이다. 2018년 뉴욕 공공 도서관에서 네 번째로 많이 주문한 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첫 소설로 괄목할 주목을 받은 엘리자베스 아체베도는 다수의 ‘포에트리 슬램(시와 랩을 결합한 새로운 낭독 방식)’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작가로, 도미니카 이민 가정에서 자란 성장 경험과 시 슬램의 경험을 소설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십여 년간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맞서기 위해 시를 써 온 작가는 테드 강연을 통해 주제에 영원성을 부여할 수 있는 시의 힘을 믿으며 그것을 통해 사건 안의 진짜 이야기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인공 ‘시오마라’는 할렘 가에서 살아가는 도미니카계 미국인이자 외모에 대한 편견의 눈총을 받는 십 대 여자아이, 억압적인 어머니의 규율에 따라야 하는 딸로서 살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자유롭고 독창적인 시 형태의 일기로 풀어나간다. X는 주인공의 이름 시오마라(Xiomara)의 머리글자이며, 시오마라가 시인으로서 자기 자신에게 붙인 상징적인 별칭이다. 제34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황유원 시인이 번역을 맡았다. 1부 태초에 말이 있었다
: 카네기 상 수상작인 『시인 X』는 진정으로 혁신적인 운문 구조를 통해 문화, 가족, 믿음에 대한 혹독하지만 굴복하지 않는 탐험을 제공한다. 우리는 주인공 시오마라의 긴 정서적 여정을 따라간다. 그녀는 불평하고, 웃고, 사랑하고, 기도하고, 글을 쓰고, 랩을 하고, 궁극적으로는 희망을 준다. 시오마라는 페이지마다 활기를 띠며 독자들에게 여자아이와 여성이 어떻게 살아가고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이 책은 여러 측면에서 강렬한 소설이다. 할렘가를 선명하게 불러내 보여 주고, 변화, 실망, 방향이 잘못된 어머니의 사랑, 젊은 여성의 내면의 삶을 다룬 친밀한 포착들을 독자들을 낱낱이 발견할 수 있다. : 강력한 시의 힘을 보여 주는 이야기로 당신의 마음속에 사랑을 가져올 것이다. : 정체성, 자유, 첫사랑,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것을 탐험하는 이야기다. 할렘에 사는 어린 소녀는 어머니의 종교와 그녀가 맺은 세상과의 관계를 포에트리 슬램을 통해 발견해 나간다. “난 포에트리 슬램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저와 오랫동안 함께할 것 같아요.” : 매 페이지에 담긴 그녀의 말 뒤에 있는 설득력과 강렬함이 한 편의 운문 소설을 만들어 냈다. 마치 귀로 들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것은 마음으로부터 나온 책이며 마음을 위한 책이다. : 자신이 사는 세계로 손을 뻗고, 어떤 곳인지 알아내는 일에 두려워하지 않는 소녀에 대한 강력하고 가슴 따듯한 이야기. : 이민 1세대, 라틴계 문화, 외모 차별, 음악, 글로 쓰이고 발화된 말의 힘과 같은 다양한 주제가 모두 뉘앙스로 탐구되어 있다. 가슴 저미고, 아름답고 강한 진짜 이야기다. : 신예 소설가 아체베도의 자유로운 시는 성년으로 성장해 가는 시오마라의 이야기를 거부할 수 없게 끌리게 한다. 감정적으로 퉁명스러운 듯 보이지만 그녀의 결심과 힘이 반영되어 있다. 깊이 들여다보면, 복잡하고 가끔 고통스럽기도 한 다양한 형태의 사랑, 자기 자신에 대해 범위를 넓혀 나가며 키워 가는 사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 거의 모든 시에 청소년기에 대한 보편적 진리가 적어도 한 가지씩 들어 있다. 가족, 젠더, 인종, 종교, 성에 대한 이야기가 독자들로 하여금 인정과 감사에 고개 끄덕이거나 눈물로 눈을 깜박이게 할 것이다. : 『시인 X』는 아름답고 진실하다. 숨 막히는 데뷔작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20년 1월 23일자 '새책' - 문화일보 2020년 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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