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경제 용어와 상식을 알려준다. 처음으로 경제에 대해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은 주요 단어는 굵은 글씨로 표시하여 눈에 띄게 편집하였다. 아이들이 흥미를 갖기 쉬운 레모네이드라는 음료 하나로, 많은 경제적 개념을 설명해 준다.
1권에서는 레모네이드 만들기를 통해, 소비자, 제품, 가격 등 기초적인 경제 용어를 알려 준다. 레몬과 물과 설탕은 원료, 이를 사는 사람을 소비자, 레모네이드를 제품이라고 부른다는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시작한다. 레모네이드를 판매해 가는 과정을 통해 노동쟁의, 기계화, 가격 전쟁, 합병 등의 좀 더 높은 차원으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2권에서는 1권의 경제 용어를 바탕으로, 시장 경제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레몬의 가격이 오르면, 레모네이드 뿐만 아니라, 다른 물건들의 가격까지 오르는지, 기업의 이윤이 줄어들면, 애 실업자가 생기는지 아이들이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경제 현상들의 인과를 명확하게 풀어준다.
레몬을 중심으로 일하는 다섯 명의 어린이들의 일상 생활을 경제적 관점에서 설명한 구성이 흥미를 끌고, 이 아이들의 생활을 읽음으로, 자신의 생활을 경제적인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특히, 시장 놀이를 통해 경제 현상을 이해시키는 발상이 재미있다.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미술관에 간 윌리》, 《우리는 친구》, 《터널》, 《완벽해지고 싶어!》, 《찰스 디킨스》, 《폭풍우가 몰려와요》, 《밤의 일기》, 《짧은 하루 머나먼 길》, 《매일매일 안아 줄게》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