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 상, 뉴베리 상 수상자이자 영화화된 그림동화 <슈렉!>의 원작자이기도 한 윌리엄 스타이크의 그림책. 이 책의 주인공은 나무 인형 노랑이와 분홍이. 눈을 뜨자마자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디서 왔을까?"하는 고민에 빠져드는 이들은 인간 군상을 대표하고 있다. 고정관념을 깨는 유머와 풍자적이고 단순한 그림이 메시지를 좀 더 분명하게 전달한다.
나무인형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지만, 끝내 비밀을 풀지 못한 채 한 아저씨에게 끌려간다. 자신을 만든 사람을 보고도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이 얼마나 복잡하고 완벽한 존재인지 맹신하는 모습은 다름 아닌 인간의 존재를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