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에게 동생이 생기면서 일어나는 소동 두 꼭지가 실려 있는 그림 동화책. 여섯살 난 사랑이가 갓 태어난 동생에 대한 질투심을 극복하고, 동생으로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잔잔하게 보여준다. "사랑이가 제일 좋아" 라고 말하는 아빠의 '뻔한 거짓말'에서 따스한 가족의 정이 느껴진다.
어느 날, 엄마가 배가 아프다고 엉엉 울면서 병원에 가고, 얼마 후, 사랑이에게는 동생이 생겼다. 사랑이는 엄마를 괴롭히는 동생이 미워서 괴롭히지만, 엄마는 사랑이의 마음도 모르고, 동생만 예뻐한다. 그뿐인가? 더이상 엄마는 사랑이와 놀아주지 않는다.
동생이 점점 미워지는 사랑이. 하지만 엄마가 시장에 간 날, 우는 아기를 달래고, 기저귀를 갈고, 보리차를 먹이면서, 새록새록 정이 붙는다. "하늘만큼 땅만큼 예뻐요"라는 글을 쓰고 잠든 사랑이. 일반 가정에서 보통 겪는 일이지만 질리지 않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