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 프란시스>,
<프란시스는 잼만 좋아해>에서 잠투정 부리는 아이나 편식하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버릇을 깨닫고 고쳐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러셀 호번과 릴리언 호번 부부의 그림책. 이번에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비법을 알려준다.
프란시스와 델마는 친한 친구이지만 프란시스는 늘 델마의 속임수에 넘어가곤 한다. 조심하라는 엄마의 말에 프란시스는 절대로 속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이번에도 영락없이 마찬가지. 프란시스는 갖고 싶던 찻잔 세트를 사기 위해 모아두었던 돈을 델마에게 주고 델마의 헌 플라스틱 찻잔 세트를 산다.
곰곰히 생각해 보다 자신이 속았다는 걸 깨닫는 프란시스. 하지만 무르지 않기로 이미 약속까지 한 터이다. 마침내 프란시스는 델마로부터 도자기 찻잔 세트를 얻어낼 묘수를 짜낸다. 그리고 계획은 멋지게 성공!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친구랑 말다툼하기 쉬운 6, 7세 아이들에게 적당한 동화이다. 무조건 참고 양보하고 사이좋게 지내야한다는 가르침 대신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 스스로 나는 어떤 친구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