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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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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런 걸 갖고 화를 내?” 우리는 작은 일에 유난히 흥분하거나 화를 내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난을 던지곤 한다. 가끔은 별 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 다독이기 위해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되뇌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별 것 아닌 일’에 화를 내고 있는 걸까?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양말을 아무 곳에나 던져 놓는 남편 때문에 화가 나는 아내, 자신보다 늦게 온 사람들에게 먼저 주문을 받는 웨이터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회사원, 퉁명스러운 말투로 전화를 받는 친구 때문에 기분이 상해버린 남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너무나 일상적이고 익숙한 감정이다. 저자는 이렇게 문득문득 몰려오는 불쾌한 기분을 떨쳐버리려 애쓰지 말고 그 안에 감춰진 진짜 원인을 찾으라고 말한다. 그 원인은 과거 어딘가에 존재하며, 대부분 기억 속에서 거의 잊힌 경험의 층 아래에 감춰져 있다는 것이다. 한국 독자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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