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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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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모녀 관계란 무엇일까? 우리 사회에서는 엄마와 친한 친구처럼 뭐든 공유하며 착 달라붙어 있는 딸을 '좋은 딸'로 칭송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딸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가정을 꾸렸거나,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딸에게도 여러 사정이 있기 마련이지만, '좋은 딸'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할 경우 '무심하다' '자기만 안다'는 비난을 받기 쉽다. 무엇보다 딸을 괴롭히는 것은 스스로 느끼는 죄책감이다.
왜 딸에게만 이런 규범이 작용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6가지 유형별 사례를 통해 본질적으로 모녀 관계가 괴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역 추적하고, 이를 통해 모녀 관계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한, 그런 모녀 갈등 속에 엄마와 딸 자신도 몰랐던 젠더 규범과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려는 여성 심리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렇듯 엄마를 한 인간으로 바라볼 때 딸은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그 결과 자신을 옭아매는 근거 없는 죄책감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정말이지, 나를 괴롭히는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워지는 일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내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
적이고도 절대적인 조건이다. 그것이 가까운 가족일 때는 더더욱 그러하다. 나에게 고통을 준 대상이 다름 아닌 ‘엄마’였기에 그동안 겉으로 표현하기 힘들어 혼자 속으로 끙끙 앓았을 세상의 모든 딸들은 이 책을 통해 마침내 자유로워질 것이다. 더 이상은 ‘이런 내가 나중에 누군가의 온전한 엄마가 될 수 있을까’라며 불안해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딸에게는 엄마의 불행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오직 딸 자신의 행복에 대한 책임만이 있다고 새삼 확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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