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균 (사회심리학자, 고려대 교수, 『가끔은 제정신』 저자) : 묘한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기분이 나빠졌다, 다시 좋아졌다를 반복한다. 책의 곳곳에 있는 행복의 기준과 자기진단을 통해 내가 얼마나 행복하지 않은지, 행복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지를 깨닫는다. 그 뒤에는 바로 그런 나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완전히 병 주고 약 주는 책이다. 근데 그 약도 쓰다. 행복이 그렇게 쉬울 리가 없지 않나. 쓴 만큼 효과는 확실할 거다. 당신의 행복 결핍에 진짜 전문가의 제대로 된 처방이 필요하다면… 바로 이 책!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인지심리학자, 《지혜의 심리학》,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저자) : 행복을 논하는 사람은 많다. 심리학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지극히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행복론에서부터 동물과 인간의 동질성에 기초한 생물학적 행복관까지. 행복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들에도 불구하고 아직 무언가 하나 빠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것이 바로 ‘품격’이다. 행복한 사람들을 보면서 느꼈던 진실함과 아름다움의 격이 도대체 무엇에 기인하는가를 이야기하는 《행복의 품격》은 행복의 주인공이면서 이 순간에도 점점 나이 들어가는 우리 어른들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이야기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훌륭하게 해냈다는 점이다. 하수가 자기보다 고수의 작품에 어찌 감히 추천한다는 말을 하겠는가. 그저 이런 좋은 글을 읽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머리 숙여 전한다.
정민식 (CJ ENM CP, <어쩌다 어른> <김창옥쇼 리부트> 외 기획총괄) : 영화 <레옹>에서 “어른이 되어도 사는 게 여전히 힘든가요?”라는 마틸다의 질문에 레옹이 여전히 힘들다고 답합니다. 이처럼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힘든 인생이지만, 즐거움과 행복이 자라기에 ‘제 격(格)’인 ≪행복의 품격(格)≫이란 삶의 지혜 안에서 ‘조금씩, 꾸준하게’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