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첫 서원을 한 지 54년, 희수라고 칭하는 만 77세를 맞은 이해인 수녀가 불안과 우울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건네는 위로의 시 편지. 책에 실린 시와 글들은 2019년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쓰인 것이다.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급변한 우리 삶의 모습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교훈을 얻고 희망을 찾고자 한 이해인 수녀의 마음이 글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1부에는 더러 지면에 발표했으나 안 한 것이 더 많은 최근의 시들을 담았고, 2부에는 일간지에 연재되었던 시 편지를, 3부에는 이런저런 기념 시와 글들을 담았다. 그리고 4부에는 지난 1년간 일상생활을 메모해 둔 일기 노트의 일부를 실었다. : 아,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은 순간순간을 견딜 수 없는 일들까지도 이해인 수녀 시인님의 글을 읽으면서 견디고, 참고, 기다리고, 그리워하고, 또 가슴 설레는 사랑으로 살았는지요! 당신의 기도로 우리가 하루하루 순간순간 많은 위로와 축복과 치유의 기회를 얻었음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 가장 슬플 때 달려가면 응답해 주시는 분, 어찌할 수 없을 때 그분 생각만으로도 해답의 길을 열어주시는 분, 슬픔과 아픔을 잊어보려고 사과 한 알을 먹는다는 수녀님께 나는 빨간 수실로 수녀님의 번호 88번을 수놓아 드린 일이 있습니다. 해인글방 앞에 피어 있는 백일홍 씨를 받아 아치울에도 심었던 기쁨! 힘든 사람부터 사랑하고 우는 사람부터 달래어주는 수녀님, 나비처럼 가벼운 춤을 출 수 있는 수녀님을 사랑합니다. : 해남 땅끝마을에 살던 열다섯 살 소녀에게 이해인 수녀님의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는 시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해주었습니다. 수녀님의 시와 함께하는 게 중요한 일상이 되었기에 새로운 책이 나올 적마다 반갑고 설레는 기쁨을 더 많은 독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서울신문 2022년 3월 4일자 - 한국일보 2022년 3월 4일자 '새책' - 국민일보 2022년 3월 3일자 '시가 있는 휴일' - 경향신문 2022년 3월 4일자 '책과 삶' - 세계일보 2022년 4월 7일자 - 중앙SUNDAY 2022년 4월 23일자 '책꽂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