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출간된 <멀리 가는 향기>를 시작으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채봉의 '생각하는 동화'를 새롭게 펴냈다. 기존에 전7권으로 출간되었던 것을, 5권으로 재구성한 것. 이 작업은 정채봉 작고 5주기를 맞아 시작된 전집 발간의 일환이다.
'생각하는 동화' 시리즈에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인 동심으로 돌아가 맑게 살기를 바랐던 정채봉의 소망이 담겨 있다. 작가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동심과 사랑, 자연, 나눔 등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함께 수록된 화가 이성표의 그림은, 철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색채와 형태를 띤다.
사랑의 힘을 믿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북한산 숲이 보이는 집에서 북 디자이너인 아내와 함께 작업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림이 빛, 평화, 위로 같은 말들과 함께 세상을 밝게 비추길 소망합니다.
그림책 《파랑 산책》, 《난 크고 넌 작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등을 쓰고 그렸으며 윤동주의 《소년》, 권정생의 《장군님과 농부》, 이상교의 《야, 비 온다》, 박완서의 《시를 읽는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책 《호랑이》로 한국출판문화대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