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기후변화 현상이 오늘날 문화적.역사적으로 어떤 의미와 구체적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지, 더 나아가 이러한 유례없는 메타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어떤 관점에서 어디로부터 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 저자인 클라우스 레게비와 하랄트 벨처는 독일의 저명한 문화과학자이자 사회심리학자 그리고 정치학자로서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정치적 자각과 실천을 특별히 강조하며, 이러한 시민들의 민주주의 실천을 21세기에 추구해야 할 하나의 문화 혁명으로서 자리매김한다.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를 위한 정책 제안이라는 틀이 아니라, 기후 위기가 의미하는 문화적.역사적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통찰하기 위한 시각을 제시한다. 동시에 그것을 이론적 또는 철학적 견해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 사례들과 연결 지어 서술하고 있다. 지구 기온의 상승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나 실증적 자료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장의 위기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되짚어 볼 수 있으며 지구촌이 환경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거쳐온 지난 시간들을 재평가해볼 수 있다. 제목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우리가 알던 세계는 더 이상 불가능하며, 우리는 현재의 문화사적 위기를 더 많은 민주주의로써 극복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독일 에센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이자 문화과학연구소의 소장이다. 미국 뉴욕대학교, 프랑스 파리 낭트대학교,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등에서 객원교수를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89세대>, <슈나이더에서 슈베르테로>, <미국의 세계>, <21세기의 정치>, <세계화와 그 적들>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독문학과 미학을 전공, 부전공했고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미디어학을 수학했다. 논문으로는 「후기자본주의사회와 대중문화비판」, 「미디어 시대의 해외홍보」 등이 있고, 독일 비합리주의 철학과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책들을 기획, 번역했다. 현재 문화부 소속 해외문화홍보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번역과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창작과비평〉 〈역사와 경계〉 〈실천문학〉 등의 잡지에 논문을 발표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워밍업 경제학》 《예술은 무엇을 원하는가》《누구나 수학》 《누구나 물리》 《누구나 화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