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이후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대기업체제가 형성되고 발전하여 오늘날과 같은 탈대기업체제로 이행해가는 일련의 과정을'비즈니스사'적 관점에서 조감하며, 오늘날 대규모 제조기업 위주의 이론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현대 기업경영의 논리를 해명한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산업혁명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네 시기로 구분하여 분석했다.
서장 경영사학의 성격:탄생과 발전
제1부 시장경제의 발달과 비즈니스: 19세기
1장 공업화와 다원적 발전:근대공업, 재래산업, 금융·서비스
2장 시장경제와 비즈니스:전문화, 산업지역, 경쟁
3장 19세기의 금융·서비스:주식회사의 등장과 금융
4장 19세기의 노동과 고용:근대공업과 재래산업의 관리
5장 대량생산체제로의 이행:19세기 미국의 시도
제2부 대기업체제의 형성: 20세기 초반
6장 수직적 통합과 미국의 현대기업:대량생산과 대량판매
7장 미국 기업과 경영계층조직:전문경영자와 매니지먼트
8장 미국 경영자 기업의 성립:다각화전략과 부문 간 조정
9장 유럽 현대기업의 등장:대기업의 발전과 정부
10장 유럽 대기업의 조직과 관리:지주회사에 의한 관리
11장 일본 대기업의 등장:산업혁명기 일본의 비즈니스
12장 일본의 기업과 재벌:전간기 일본의 비즈니스
제3부 대기업체제의 비즈니스: 20세기 중반
13장 미국의 대기업체제:대기업, 대노조, 대정부
14장 신산업의 탄생과 첨단기술개발:첨단기술산업과 정부의 역할
15장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대기업
16장 금융센터의 흥망:대기업체제의 금융·서비스
17장 중소기업, 산업지역, 크래프트:대기업체제에서의 존망
18장 일본의 대기업(1):전략과 발전유형
19장 일본의 대기업(2):조직과 고용
20장 일본의 비즈니스 시스템:시장과 조직
21장 일본의 기업 간 경쟁과 시장: 경쟁적 시장과 중소기업, 산업집적, 재래산업
제4부 대기업체제 이후의 비즈니스: 20세기 말
22장 경영자 기업의 동요:국제경쟁력 저하와 M&A
23장 미국 기업의 부활:반도체와 퍼스널 컴퓨터
24장 금융·서비스의 부활:금융·서비스센터의 경쟁
25장 산업지역의 재생:지역의 산업시스템과 중소기업
최근작 :<국제경영사 (반양장)> ,<국제경영사 (양장)>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1944년생. 도호쿠대학(東北大學) 경제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 히토쓰바시대학(一橋大學) 대학원 상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에는 『Japanese Management Structures 1920~1980』(Macmillan, 1991), 『經營史(공저)』(有斐閣, 1987) 등이 있다
최근작 :<국제경영사 (반양장)> ,<국제경영사 (양장)>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1940년생. 도쿄대학(東京大學) 대학원 경제학연구과 교수를 거쳐 현재 사이타마대학(埼玉大學) 대학원 경제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에는 『大企業時代の到來(편저)』(岩波書店, 1997), 『Education and Training in the Development of Modern Corporation(공저)』(University of Tokyo Press, 1993) 등이 있다.
최근작 :<일본인의 경제관념> ,<탈성장신화> ,<일본 속의 NPO>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1949년생. 도쿄대학 사회과학연구소 조수를 거쳐 현재 도쿄대학 대학원 경제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에는 『日本産銅業史』(東京大學出版會, 1987), 『世紀轉換期の起業家たち』(講談社, 2004) 등이 있다.
최근작 :<테러리스트 김구>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충성과 반역> … 총 12종 (모두보기) 소개 :교토(京都)대학에서 일본경제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학술진흥재단(JSPS) 특별연구원,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서울대학교 객원연구원을 거쳐 현재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과 한국연구재단(NRF) 인문사회학술연구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조선, 일본, 만주를 넘나들며 동아시아 근현대사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충성과 반역』(조갑제닷컴, 2020), 공저로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미래사, 2020), 『반일 종족주의』(미래사, 2019) 등이 있다.
대기업체제는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변화하는가?
카네기에서 빌 게이츠까지,
시장이란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분투
기업발전의 역사적 논리를 해명하다!
이 책은 기존의‘경영사’를 넘어서‘비즈니스사’를 말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지에서 형성되어 발전한 대기업체제. 그러나 이를 바탕으로 한 현재의 경영사적 관점으로는 오늘날의 탈(脫)대기업체제로의 일련의 시퀀스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이것을‘비즈니스사’적 관점에서 조감하여, 현대 기업경영의 논리를 해명한다.
미국의 경험을 상대화하고, 대기업만이 현대기업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세계 각지에서 번영하는 중소기업의 비즈니스도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은
“경영사학의 발전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특히 산업과 금융과의 관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역사적으로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를 적절하게 평가하는 데도 매우 유용할 것이다. 또한 지난 참여정부 시절 논의가 분분했던‘지역혁신’ 혹은‘산업집적론’과 관련하여 그 이론적 기반을 이해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우리에게 가장 유용한 것은 한국의 기업 전략과 조직의 변천과정을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여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 옮긴이 서문 중에서 -
이 책은 산업혁명 이후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대기업체제가 형성되고 발전하여 오늘날과 같은 탈대기업체제로 이행해가는 일련의 과정을‘비즈니스사’적 관점에서 조감하며, 오늘날 대규모 제조기업 위주의 이론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현대 기업경영의 논리를 해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산업혁명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네 시기로 구분하여 분석했다.
1870년대까지는 유럽에서 공장에 기계가 도입되고 철도가 출현하면서 생산 및 운송체제가 변화하고 근대공업이 싹튼 과정, 대도시에서 상업과 금융이 번성한 배경을 다뤘다. 테일러시스템으로 대변되는 미국의 대량생산방식의 특징과 영향 또한 중점 분석했다.
19세기 말부터 1930년대까지는 미국 대기업의 발흥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저자들은 미국의 대기업이 종래에 시장거래에 의존해왔던 판매부문과 원자재부문 등을 기업의 내부조직으로 통합시키면서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즉, 조직에 의한 자원배분이 시장에 의한 자원배분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수평접 통합보다는 수직적 통합을 성장전략으로 삼게 되면서 현대기업이 출현했다는 것이다. 카네기, 록펠러, 에드거 톰슨과 같은 전설적인 기업가들의 활약과 그로 인한‘전문경영자 기업’의 성립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1차대전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는 그야말로 대기업의 전성시대였는데, 대기업 혼자서 그러한 장기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는 없었다. 이 책은 그 시대의 사회·경제정책이 대기업에게 어떻게 유리하게 작용했는지 톺아본다. IBM 등 오늘날에도 독보적인 대기업들이 그 입지를 구축하는 과정, 양차대전과 공황의 영향, 독자적인 대기업체제를 구축한 일본의 사례를 비중 있게 다룬다.
1960~1990년대에는‘대기업체제 이후의 비즈니스’라는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그 변화가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 바로 미국이다. 서비스경제가 발달하고 대량생산에 기반을 두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가 몰락하기 시작하면서 대기업 관리시스템의 문제가 노출된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경영자 기업’의 동요와 대응, 반도체·컴퓨터 산업을 중심으로 IBM, 애플,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이 부활한 과정과 새로운 경영시스템의 구축 방식, 오늘날 특히 번성하고 있는 금융지역, 산업지역, 중소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출간 의의
이 책은 경영사에 대한 표준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챈들러를 중심으로 한 경영사의 정설을 소개하고 수용하면서도, 다양한 경영사 가설들을 검증하고 생각해보게 하는 전문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영사 서적들은 주로 기업 내부의 경영관리기법과 제도에 대한 설명에 치중해왔으나 이 책은 기업 외부의 재화 및 자금의 거래방법, 흥망성쇠의 구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업 기회에의 대응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것은‘경영사’를 넘어서 이 책의 원제처럼‘비즈니스의 역사’를 다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종래의 경영사 서적들은 계층조직을 갖춘 대기업을 현대기업의 모델로 설정하고, 특히 미국 대규모 제조기업의 경험을 정식화하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은 미국의 경험을 상대화하고, 대기업만이 현대기업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세계 각지에서 번영하는 중소기업의 비즈니스도 살펴보고 있다.
또한 오늘날에는 미국의 대규모 제조기업들도 쇠퇴하고 있는데, 이 책은 이에 발맞춰 대기업이 왜 강력한 경쟁력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어떤 대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저자들이 일본인인 만큼 일본 경영사에 관해서는 최근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학계가 일본적 경영, 일본적 생산방식을 발견하고 논리화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독자적인 경영사 연구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새로이 촉발되기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