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동생 명우를 돌보느라 엄마는 병원에서 지내고, 아빠는 병원비를 마련하느라 밤낮없이 일한다. 승우는 그런 집이 싫다. 동생 때문에 사랑도, 웃음도, 행복도 다 사라져 버렸다.
천둥 번개가 치던 날 밤, 혼자 집을 지키며 외로움과 무서움에 지친 승우는 '하느님, 제 동생 좀 데려가 주세요.'라고 기도를 하는데...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이 외롭고 힘든 상황에, 동생이 너무나 미운 승우의 마음이 섬세한 글로 표현됐다. 승우의 불안한 표정과 눈빛은 그림으로 효과적으로 살아 난다. 아이들이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창작동화.
집이 싫어요
몰래 한 기도
미운 녀석
선물
다시 한 기도
이지현 (지은이)의 말
가족이란 그런 것인가 봅니다. 내 몸의 일부 같아서 떼어 놓을 수 없는 것. 그래서 등에 붙은 혹처럼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다가도 없으면 당장 허전함과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것.
나는 어린이 여러분이 가족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