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에서 첫돌까지, 옛 어른들이 아기를 낳고 기르며 부른 슬기로운 옛 노래를 한자리에 모았다. 우리네 어머니들의 숨결과 손짓이 남아있는 곡들을 한곡 한곡 찾아서 채보하고 편사, 편곡하여 오늘날 어머니의 정서에 맞게 다듬었다.
아기를 가졌을 때 듣는 '국악 태교', 엄마가 아기를 품에 안고 잠 재울 때 듣는 '전래 자장가', 아이들을 위한 헬스음악인 '전래 영아 놀이노래'를 류형선 외에 해금연주자 강은일, 기타리스트 조성우 등 등 세계적인 수준의 작곡가와 연주자의 참여 아래 CD로 제작해 각 1장씩 구성했다.
성악가 전경옥, 포크가수 윤선애, 판소리꾼 최용석, 그룹 '소풍가는 길'의 보컬리스트 방기순, 뮤지컬 배우 류스런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대학에서 서양 음악을 공부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국악을 공부했습니다. 노래 모임 ‘새 하늘 새 땅’ 음악 감독을 비롯해서 기독교 음악, 뮤지컬,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수많은 음반을 만들었고, 펴낸 책으로는《음악에게 차 한 잔을》이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이자 시노래 모임 ‘나팔꽃’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류형선 (지은이)의 말
나는 국악 작곡을 하는 사람이지만, 전통을 고이 보존하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속에 호흡처럼 깃드는 전통, 그런 의미의 국악을 보듬는 것으로 작곡 인생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악태교.전래 자장가.전래 영아 놀이노래로 이어지는 <지마잠이> 음반 시리즈는 이런 갈망으로 빚어낸 결실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