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특히 조선시대 야담 전문가로 꼽히는 이강옥 교수가 겁이 많으나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우리의 옛 귀신담을 들려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옛사람들의 생각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준다. 일본과 중국의 공포담과는 색깔이 다른 우리 고유의 귀신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느낌표 도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에 이은 진경문고 시리즈의 두번째 책. <계서야담>, <학산한언> 등 조선시대 야담집 10여 종에서 작품의 격을 갖춘 30여 편의 이야기들을 뽑아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기와 표현으로 바꾸되, 최대한 원문의 뜻을 살리고자 했다. 각종 귀신 이야기가 생겨난 배경과 이야기에 숨은 의미 등도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세상에는 이질적인 것들이 공존하며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이 멀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회자되는 귀신 이야기도 이 세상 사람들이 더욱 잘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진 것임을 깨닫게 된다. 특히,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제사의 의의를 새롭게 알려 준다.
- 책을 펴내며
1. 귀신을 좋아하는 아이
2. 머리를 풀어헤친 처녀 귀신
3. 마마 귀신에게도 통하는 우정
4. 귀신 들린 집
5. 귀신도 감동하는 인품
6. 귀신도 배고프면 먹는다
7. 여행을 떠나는 혼
8. 낙원을 꿈꾸며
9. 나무에도 신이 있고 동굴에도 혼이 있다
10. 못다한 사랑을 이루리라
11. 다시 태어나고 싶어
12. 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
- 뒷글 : 우리 귀신 이야기는 언제 어떻게 전해졌나
- 이 책의 옛이야기들이 실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