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간 훈민정음을 연구해온 저자 김슬옹이 훈민정음에 대해 그동안 반복적으로 제기된 여러 오해 및 의문에 대해 충실하게 답한 것이다. 훈민정음의 창제 배경, 창제 과정, 창제 주체 그리고 이후 훈민정음이 어떤 과정을 거쳐 풍부화되었는가를 설명한다.
발음기관, 글자 모양 상형 등을 통해 자음과 모음이 만들어진 원리를 찬찬히 설명하면서, 훈민정음에 내재된 과학성과 합리성을 증명한다. 더불어 천지자연의 이치와 원리에 충실한, 음양오행에 근거한, 다른 어떤 언어에도 없는 훈민정음만의 독창성을 드러낸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훈민정음이 특정 시대에 만들어져 그 시대에만 유통된 발명품이 아니라, 당대 못지않게 후대에 더욱 그 생명력, 가치를 발하는 '현재진행형 문자' 라고 주장한다. 특히 훈민정음이 컴퓨터, 휴대폰 등 현대 문명의 이기와도 충돌하지 않고, 그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미래의 문자라는 사실도 함께 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