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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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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세계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춤]의 원작 '안녕 고양이'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명랑하라 고양이>에 이은 세번째 이야기이다. 시인 이용한은 여행가로 15년을 떠돌았다. 그중 4년은 고양이와 함께 길 위에서 보냈다. 여행가의 수첩에는 이제 여행 대신 고양이가 적혀 있다.
저자는 세상에 나쁜 고양이는 없다고 말한다. 평균 2년 반밖에 되지 않는 짧은 삶. 길고양이는 생존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을 뿐 나쁜 고양이란 없다고. 봄이 되면 꽃밭을 거닐며 사색에 빠지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면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우리처럼 따뜻한 심장이 뛰는 길고양이. 이 책은 그들의 연대기와도 같은 묘생의 기록이다. 책에는 시골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배경으로 그들의 갈구와 절망과 슬픔, 때때로 그들의 맑음과 갸륵함까지 가슴 먹먹한 길고양이들의 이야기가 담백하게 담겨있다. 시골로 간 여행가는 시골의 따뜻한 인심을 기대했지만 그것도 고양이에게만은 예외였다. 시골에서 고양이에 대한 천대와 멸시가 당연한 것이어서 종종 쥐약을 놓거나 줄을 매 고양이를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절망감으로 탄식했지만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응원해 주고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 책은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고양이를 좋아하는 수많은 작은 사람들에게 길고양이가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다. 그리고 인간을 원망하며 떠난 모든 고양이들에게 전하지 못한 작가의 마지막 인사이기도 하다. 머리말 | 고양이 영역 지도 | 등장 고양이 : 이용한의 글은 감상적이지 않다. 그는 서서히 고양이들과 친구가 된 뒤 담담하게 그들의 삶과 죽음을 기록한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며 눈물을 뚝뚝 흘리지 않을 도리가 없다. 고양이 애호가라면 혼자 읽으며 눈물 짓지 말고 두 권을 사서 한권은 누군가에게 선물하시라. 이 책의 또 다른 목적은 결국, 길고양이에 대한 한국인의 지독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는 것이다.
- <안녕 고양이> 시리즈에 대한 언론의 호평 : 이용한 시인은 ‘길 위의 시인’으로 지난 13년간 국내와 해외의 오지 혹은 섬을 떠돌며 ‘느린 방랑’을 해왔다. 그런 그가 길고양이의 일상에 들어가 동행해 얻은 결과물을 내놓았다. 말 그대로 ‘길 위의 시인’이 길고양이를 길 위에서 만나 길고양이의 내일에 새 길을 마련해주고자 길고양이와 여행을 한 셈이었다.
- <안녕 고양이> 시리즈에 대한 언론의 호평 : 길에서 만나는 이웃 길고양이 다시 보기. 저자는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시인. 섬세한 묘사가 읽는 재미를 자아낸다. 처음 세상 구경에 나서는 아기 고양이의 모습, 새끼 고양이를 위해 차가운 칼바람을 막아서는 어미 고양이의 행동 등도 따뜻한 시각으로 기록했다.
- <안녕 고양이> 시리즈에 대한 언론의 호평 : 세상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전제를 깔고 살아 움직이는 작은 동물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치면 인간과 동물의 멋진 만남과 따뜻한 우정을 만날 수 있다.
동물이란 보기 싫다는 이유로 밟아버려도 되는 미물이 아니라 인간과 다름 없이 희로애락을 느끼는 어엿한 생명체라는 점을 진지하게 보여준다는 것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 <안녕 고양이> 시리즈에 대한 언론의 호평 : 시인이 만난 길고양이의 삶은 다양했다. 아니, 기구하다는 게 더 맞겠다. 주인이 없는 고양이의 운명이라고 해야 할까. 병에 걸려 나중엔 스스로 물도 마실 수 없고 몸이 마비되어 바람이는 생을 마감하다. 그 모습을 보자니 내 마음이 짠하다. 그러하니 시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길고양이의 삶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떠올린다.
- <안녕 고양이> 시리즈에 대한 언론의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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