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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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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의 소녀 뱀파이어 '브리'가 돌아왔다. <브리 태너>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첫 외전이다. '브리 태너'는 <이클립스>에서 벨라를 죽이기 위해 빅토리아가 양성한 어린 뱀파이어 군대의 일원. 가장 오래 살아남은 신생 뱀파이어이기도 하다. <이클립스>에서 브리는 짧게 등장했지만 실은 누구보다 강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다.
작가 스테프니 메이어는 1억 부 이상이 팔려 나간 무시무시한 베스트셀러 '트와일라잇 시리즈' 첫 외전의 주인공으로 바로 브리 태너를 택했다. <브리 태너>를 통해 베일에 가려진 신생 뱀파이어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뱀파이어, 그것도 적의 시선을 통해 벨라와 에드워드, 그리고 컬렌 일가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브리 태너>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재미다. 열다섯 살에 가출한 브리는 지독한 굶주림 때문에 라일리(<이클립스>에 등장했던 빅토리아의 심복)를 따라갔다가 뱀파이어가 된다. 신생 뱀파이어들은 인간의 피만을 갈구하는 탐욕스럽고 난폭한 존재들이다. 규율이라곤 없이 모두가 서로를 찢어발기며 싸워 대는 라일리의 집단에서 매일 매일을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던 브리는, 어느 날 사냥을 나갔다 라일리의 오른팔로 알려진 디에고와 만나게 된다. 한편 빅토리아는 여전히 벨라에 대한 증오를 놓지 못하고 있다. 라일리를 조종해 스물 두 명의 뱀파이어 군대를 양성한 것도 모두 벨라와 컬렌 일가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어린 뱀파이어 무리 중 그 누구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단지 브리와 디에고만이 라일리가 뭔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해 낸다. 어느 날 라일리는 시애틀로 쳐들어오는 '노란 눈'의 뱀파이어를 막지 않으면 모두가 죽게 될 거라며, 모두 힘을 합쳐 물리쳐야 한다고 선언한다. 그에 더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달콤한 인간 소녀의 피 냄새를 맡게 해 주면서, 가장 먼저 소녀를 발견하는 뱀파이어에게 그 달콤한 피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하는데… :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문학사에 남을 ‘현상’이다. : 스테프니 메이어 역시 뱀파이어 같다. 아주 드문 존재인 데다, 보통 인간 이상의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단지 그녀가 쓴 책을 읽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 안에 살고 싶어 한다. : 서스펜스와 로맨스가 겹겹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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