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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과학의 표준을 벗어나는 여성의 몸은 오래도록 신비와 무지의 대상이었다. 아이를 품은 성스러운 어머니상을 걷어 내면 입덧, 섭식장애, 냉동 난자, 성형 수술과 함께 살아가는 현실이 보인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과학학자 임소연은 난자 냉동 기술, 차별적 언어를 구사하는 인공지능 챗봇, 여성형 비서 로봇들로 시끄러운 과학기술의 현장을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검토한다. 여성의 삶과 경험을 통해 확장된 과학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과 확실한 무기를 제공한다. 민음사의 새로운 인문 시리즈 ‘탐구’다.

18세기 중반 출간된 해부학 책에서 여성의 골격은 작은 두개골과 넓은 골반이 두드러지게 표현되었다. 지능이 낮고 출산의 임무가 부과된 존재인 당대 여성의 이미지를 신체의 특징으로 강조한 것이다. 과학계 최초로 노벨상을 두 번 받은 프랑스 물리학자 마리 퀴리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 동료와 동등한 공동 연구자로 인정받지 못했고, 노벨물리학상 후보에서 제외될 뻔했다. 과학의 역사 속에서 여성은 과학자로도, 과학의 연구 대상으로도 정당하게 대우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영원히 과학과 적대하며 살아야 할까?

비판만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은 없다. 과학의 범위를 실험실 밖으로 넓히는 이 책은 최신 과학기술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아직 과학과 어색한 사이인 독자를 초대한다. 수학과 과학에 약하다는 편견에 시달린 여성들, 과학에 특별히 관심이 없거나 과학을 아예 싫어했던 문과생은 물론 세상을 바꾸고 있는 새롭고 낯선 과학기술의 정체가 궁금했던 독자 모두가 함께 읽고 고민할 수 있는 우리 삶의 문제를 다룬다.

들어가며 신비롭지 않은 모두를 위하여

1장 성염색체는 없다
2장 여자와 남자가 모자이크 된 뇌
3장 장은 생각한다
4장 신비롭지 않은 임신을 위하여
5장 아버지의 역할에 주목하라
6장 난자 냉동을 둘러싼 문제
7장 차별하지 않는 인공지능 만들기
8장 비서 로봇은 여성이라는 착각
9장 진화론과 화해하는 법
10장 페미니즘 물리학의 도전
11장 21세기 사이보그의 형상
12장 인류세의 위기에 맞서기

나가며 엉망진창 내 삶에서 시작하는 과학기술


감사의 말
참고 문헌

2022년 청년 책의 해 추천도서
: 과학기술의 현장을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분석한다. 객관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과학에 성차별의식이 개입할 리 없으리라는 신화의 허상을 벗겨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2년 6월 24일자 '책&생각'
 - 중앙SUNDAY 2022년 6월 25일자 '책꽂이'
 - 문화일보 2022년 6월 27일자

최근작 :<경계 짓기와 경계 넘기>,<신유물론×페미니즘>,<과학과 가치> … 총 17종 (모두보기)
소개 :과학기술학 연구자. 동아대학교 기초교양대학에 재직 중이다. 과학 기술과 젠더, 몸과 테크놀로지, 신유물론 페미니즘 등에 관심이 있으며 『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2022)와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2022), 『겸손한 목격자들: 철새·경락·자폐증·성형의 현장에 연루되다』(2021, 공저) 등을 썼다.

민음사   
최근작 :<필경사 바틀비·선원 빌리 버드>,<67번째 천산갑>,<플래닛 아쿠아>등 총 2,118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6,212,722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851,746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4위 (브랜드 지수 1,239,26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