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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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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실존주의 문학의 거장 장폴 사르트르 회고록. <말>은 노벨 문학상에 선정되었으나, 노벨상의 서양 편중과 작가의 독립성 침해, 문학의 제도권 편입 반대 등을 이유로 수상을 거부하였다. 이는 노벨상을 거부한 최초의 사건으로서 20세기 프랑스 최고의 지성, 사르트르의 명성을 한층 드높여 주었다.
<말>은 한 살 때 아버지를 여윈 사르트르가 외조부의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보낸 유년 시절을 기록한 자서전이다. 1부 '읽기'와 2부 '쓰기'로 나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책읽기'와 '글쓰기'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사르트르의 어린 시절이 담겨 있다. 현명하고 조숙했으며 누구보다도 자존감 강했으나 학교에서는 받아쓰기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한 아이 사르트르. 그 열정적이면서 매혹적인 어린 시절 이야기는 '대문호' 장폴 사르트르의 인간적 매력뿐만 아니라, 그의 철학적 저서와 문학 작품의 씨앗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1부 읽기 : 별종이자 자기가 속한 종의 마지막 짐승 : “도대체 인간이라는 사실이 어떻게 죄가 될 수 있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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