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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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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에서>의 작가 서머싯 몸의 장편소설. 허영과 욕망을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 키티의 성장을 통해 사랑과 용서, 화해, 그리고 삶의 의미를 되짚는 러브스토리다. 1934년과 1957년, 두 차례에 걸쳐 영화화되었고, 나오미 왓츠와 에드워드 노튼이 주연한 세 번째 영화가 국내에서는 2007년 3월 개봉하였다.
서머싯 몸은 학창 시절 이탈리아 여행에서 읽은 <신곡>의 '연옥편'에 등장하는 피아의 이야기에 매료된다. 단테의 피아가 20세기 판으로 재구성된다면 어떤 배경이 어울릴까를 생각하던 작가는 30년쯤 후인 1925년, 중국 여행의 경험을 토대로 쓴 장편소설 <인생의 베일>을 발표했다. 아름답고 명랑한 키티는 허영 많은 엄마의 기대 속에 사교계에 등장하지만 결국 나이에 쫓겨 도피하듯 결혼한다. 지루한 결혼생활을 보내던 그녀는 매력적인 유부남 찰스 타운센드로 인해 삶의 의미를 되찾게 된다. 그러나 불륜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지려는 순간 찰스는 키티를 배신하고, 키티의 정신세계는 산산조각이 난다. 아내의 배신에 깊은 상처를 받은 월터는 키티를 협박하여 콜레라가 창궐한 중국 오지로 데려간다. 자신에게 고통을 안겨준 키티가 죽기를 바라는 마음과, 또 한편으로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는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사이에서, 월터는 매일 사투를 벌인다. 저자의 말 : 나오미 와츠와 에드워드 노튼의 영화로도 유명하다. 아름다운 풍광과 그에 어울리지 않는 비참한 죽음들, 키티역을 맡은 나오미 와츠가 아이들을 돌보며 황량한 수녀원에서 에릭 사티의 그노시엔느를 치는 장면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소설은 영화와 다르다. 결말도, 심리도. 이야기는 키티라는 여성의 성장소설이기도 하고, 월터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시 돌아온 키티의 성숙한 모습과 돌아오지 못한 월터 캐릭터는 이 소설이 통속적인 연애소설의 틀에서 벗어남을 보여준다. : 잔혹함, 사랑의 비극 : 인생의 맨얼굴은 오색 베일 뒤에 : 사랑은 인생의 베일을 걷은 후에야 비로소 보인다 : 아름다움은 신의 선물 : 메말라 스러지다: 『인생의 베일』과 콜레라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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