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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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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중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오싱젠의 대표 희곡선. 가오싱젠은 정치적인 이유로 조국을 떠나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망명작가이다. 그의 희곡 작품은 중국 연극의 전통에 서양의 부조리극을 성공적으로 결합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첫 번째로 실린 '버스 정류장'은, 정류장 팻말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부조리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연상시킨다. '독백'은 추상적인 분위기의 단막극이다. 배우가 혼자 읊어대는 대사를 통해 연극의 본질과 배우의 숙명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다. '야인'은 사건에 휘말린 한 생태학자를 중심으로, 환경보호와 전통문화의 상실, 도시문명의 잔혹성 등의 여러 주제를 복합적인 구성으로 빚어낸 작품이다. 책 뒷부분엔 가오싱젠이 현대 중국 연극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현대 연극의 추구', '버스 정류장'과 '야인' 공연에 대한 몇 가지 제안을 담은 글이 실려 있다. 표지그림은 가오싱젠이 직접 그린 수묵담채화 '피안'이다. 버스 정류장 : 앞으로 중국 문학은 가오싱젠의 창의력과 용기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이다. : 기오싱젠의 작품에 등장하는 방랑자들은 언어로 살아 숨쉬고 있다. 노벨 문학상은 바로 그런 언어가 만들어낸 기적이다. - LA 타임즈 : 가오싱젠은 문화적 보편성과 날카로운 통찰력, 언어적 독창성으로 가득한 작품을 통해 중국 소설과 연극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 노벨상 선정 이유 : 기오싱젠의 작품은 눈부시게 통렬하고 도전적이다. - 워싱턴 포스트 : 가오싱젠은 조국에 대한 분노와 상실의 고통을 매혹적인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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