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민음세계문학전집의 한권으로 새로 나온 이문열의 1982년작 장편소설. 1998년 프랑스, 1999년 일본에서 번역 출간된 <황제를 위하여>가 세계문학으로 불릴 조건을 갖추어가고 있다는 증거로 읽힌다.
소설은 제목대로 '황제'에 대한 이야기. '황제'란 자신이 <정감록>에 등장하는 정진인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일생을 보낸 돈 키호테와 같은 인물이다. 작가는 특유의 유려하고 화려한 문체로 한 인물의 초상을 주변에서부터 서서히 조여가며 그려낸다. 비록 실소를 금치못할 엉뚱한 인물이 '황제'이지만, 의뭉스러운 작가의 필체는 그의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근대사를 읽어내린다. <황제를 위하여>는 문학평론가 김현이 "이문열이 지금까지 쓴 것 중에서 가장 뛰어난 소설"이라고도 평했던 작품이다. 1권 : 웃음과 애도_김미정_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