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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 문학의 아이콘 프랑수아즈 사강의 미발표 유작. 사강은 열아홉에 발표한『슬픔이여 안녕』, 대표작『브람스를 좋아하세요...』등 사랑을 앞에 둔 남녀 간의 미묘한 심리를 그려 낸 작품들로 프랑스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엄청난 양의 독서와 특유의 재기를 바탕으로 이십여 편의 소설, 에세이, 희곡, 시나리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했고, 사랑에 대한 설득력 있는 심리 지도를 완성했다. 섬세한 문체, 내밀한 심리 묘사로 특유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 반세기에 걸쳐 ‘사강 신드롬’을 유지해 왔다. 사강의 어느 작품들보다 더 파격적이고 생생한 사랑을 그려 낸 『마음의 심연』은 열린 결말의 미완성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사강스러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음의 심연』은 프랑스 지방 재력가인 앙리 크레송의 저택 ‘라 크레소나드’를 배경으로 한다. 그의 아들 뤼도빅 크레송은 이 년 전 겪은 자동차 사고의 영향으로 정신 병원과 요양원을 전전하다 막 집으로 돌아왔고, 몽롱하고 정상이 아닌 듯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뤼도빅의 아내 마리로르는 사랑 없는 결혼을 이어 가야 하는 권태에 빠져 있다. 앙리는 그의 아들이 온전하게 사회로 돌아왔음을 기념하기 위해 저택에서 성대한 파티를 열기로 결심하고, 파티 주최자로 과부가 된 그의 사돈이자 마리로르의 어머니인 파니 크롤리를 초대한다. 파니가 머무는 동안, ‘라 크레소나드’는 사랑과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다.

이 작품은 사강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생생하고 신랄한 풍자, 재기 넘치는 대화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갈등과 고뇌로 이루어져 있다. 삼각관계와 나이차가 많은 연상 연하의 사랑을 다루었다는 점에서『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연상하게 한다. 대사 속 풍자와 유머가 특히 돋보인다는 점에서는 『마음의 파수꾼』등의 작품과 궤를 같이한다. 또한 앙리 크레송과 산드라, 뤼도빅과 마리로르 등 사랑 없는 결혼을 유지하는 부부 간의 권태, 허세와 겉치장으로 주위 사람들을 질리게 하는 필립 등의 인물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부르주아적 안락에 대한 풍자 또한 잘 드러나 있다. 사강 문학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도처에 포진해 있어 “미완성임에도 불구하고 사강의 향기가 흠뻑 어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앵테르》)

첫문장
정원 가장자리에 플라타너스 네 그루와 녹색 벤치 여섯 개가 자리 잡고 있는 대저택 라 크레소나드의 테라스는 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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