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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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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의 첫 번째 에세이.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편집이사를 지내고 김영사, 을유문화사 등에서 근무하며 존 르카레, E. M. 포스터, 줄리언 반스 등의 책을 만든 베테랑 문학편집자의 이야기다. 그는 도스토옙스키, 보르헤스, 토마스 만과 같은 작가들의 일화를 새롭게 읽어내고, 출판계에서의 경험을 사유로 엮어낸다. 유연한 사고와 미묘한 유머로 업계인의 사정을 ‘스파이’ 같은 매력과 기술로 풀어내는 책이다.
책의 제목 ‘작가, 업계인, 철학자, 스파이’는 첩보소설의 대가 존 르카레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 차용한 것이다. 언제나 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업계인’으로서 서술하는데, ‘철학자’의 생각과 ‘스파이’의 관찰이 글에 깊이를 더한다. 페터 한트케가 전범 밀로셰비치의 장례식에 참석한 일, 도스토옙스키가 등장하는 가짜 에피소드, 카프카의 「변신」 다시 읽기, 윌리엄 트레버의 문체 분석, 한국에서 존 르카레를 처음으로 정식 출판할 때의 회상 등등. 이 모든 글은 삶의 한계 속에서 분투하면서 자신만의 작전을 수행하는 ‘개인’이라면 누구나 끌릴 법한 정확하고 매력적인 문장으로 엮여 있다. 들어가는 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3년 5월 26일자 문학 새책 - 동아일보 2023년 5월 27일자 '새로 나왔어요' - 중앙SUNDAY 2023년 6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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