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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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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마지막 고백을 남기고 부산 거제리 포로수용소에서 26년 8개월의 삶을 마친 청년, 맹의순. 석방될 기회를 마다하고 포로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세상을 뜬 그의 삶은 지금까지 몇 편의 기록과 소설 그리고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져 왔다. 《십자가의 길》은 맹의순의 삶을 더듬어볼 수 있는 기록집으로 맹의순의 육필일기와 그에 대한 해설을 묶은 것이다.
세상을 뜨던 해에 3개월간 썼던 일기를 고화질로 영인한 내용(1부), 한자, 일본어, 영어가 뒤섞인 내용을 날짜마다 현대 한국어로 다시 옮긴 부분(2부), 맹의순의 삶을 정리하여 학계에 알린 남대문교회 신재의 장로의 논문(3부)으로 구성된 《십자가의 길》은 맹의순의 일기장을 간직하고 있던 이원식 목사(국일교회 원로목사)가 남대문교회에 자료를 기증하면서 빛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전쟁이라는 격변과 아픔의 시기에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뜻과 이웃사랑으로 불태워 바친 한 청년의 삶을 증언하는 기록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7월 29일자 '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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