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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자 의사인 저자가 정신질환을 앓는 딸을 보살피고, 가족으로서 삶을 함께 살아내고자 겪어온 숨 가쁜 여정의 기록이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밤바다를 헤엄치는 심정으로 딸과 함께해왔던 지난 7년간의 투병 과정을 담담하게 회고하며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마음의 문제로 고생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전한다.

더불어 딸의 아픔을 헤아리기 위해 섭렵한 수많은 연구와 기록을 소개하며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과학적 이해를 넓히고, 정신질환을 앓는 가족과 대화하는 법, 자해·자살 시도를 마주했을 때 대처하는 자세, 병원을 선택할 때의 유의사항 등 환자 가족으로서 실제 겪은 바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조언을 담았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가족을 둔 이는 물론,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독자에게 두루 권한다.



김미경 선정 2023 올해의 책

밝고 공부 잘하던 둘째딸이 어느 날 말없이 손목을 보여주었다. 아이의 하얀 손목에는 가로로 그은 상처가 수없이 나 있었다. 그 순간, 엄마의 세상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7년 만에 이 책이 나왔다. 나는 이 책을 발견하고 눈물이 나올 정도로 고마웠다. 가족 중에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이 없는 집이 있을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도 정신적으로 힘겨운 순간을 수없이 겪는다. 누군가는 운이 좋아서 회복하지만 또 누군가는 힘든 상황에 의해, 혹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을 겪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작가의 마음이 너무 공감되고, 정신질환에 무지했던 내가 부끄러워서다. 한창 커야 할 나이에 병으로 쓰러져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얼마나 폭력적이었던가. 의지박약, 게으름이라는 말로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하고 사지로 몰아세웠다. 정신과 의사들은 말한다. ‘다리가 부러졌는데 의지로 일어나라고 하는 사람이 어딨나?’ 그런데 우리는 그런 무지한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왔다. 이제라도 이 책이 힘겨운 정신질환과 싸우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우리 사회의 편협한 인식을 바꿔주어 고마울 뿐이다.


- 김미경, <김미경의 마흔 수업> 저자


책을 시작하며 세상이 무너지다

첫째 해 부인과 낙관

빈센트 / 아무도 몰랐다 / 우리 아이를 살려주세요 / 정신병원 / 보호병동에 들어가보니 / 어떤 병이지? / 우리 애만 이런가?

둘째 해 먹구름

절규와 총성 / 뭘 잘못해서 이런 병에 걸렸나요? / 이러고도 미치지 않을 수 있을까? / 90년대생 여성 학살 사건 / 황새가 물어 왔나요? / 슬기로운 퇴원 생활

셋째 해 삶의 증발

여신들의 질병 / 신비하고도 신비한 뇌 이야기 / 뇌를 이해하는 한가지 방법: 지리학 / 뇌를 이해하는 또다른 방법: 마음을 만드는 화학물질 / 왜 우리는 정신질환을 잘 모르는가? / 아픈 사람들이 가르쳐준 뇌의 기능 / 다시 병동으로

넷째 해 폭풍 치는 밤바다

천재들 / 폭풍 치는 밤바다 /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 자살에 대해 말해봅시다 / 세상과 작별하는 때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 / 죽고 싶지는 않은데 자해는 하고 싶어 / 중독인가, 치료인가?

다섯째 해 있는 힘껏 병을 끌어안아보기

상처 입은 위대한 영혼들 / 다시 나의 지붕 아래에 / 가족이 해줄 수 있는 일 / 가족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들 / 병원 찾아 3만리 /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 그 약이 맞는 건가? / 경계인 / 조금이라도 삶을 살아내기 쉽게 하려면: 수많은 증상들의 이해 / 전기충격치료를 해주세요

여섯째 해 다시 삶으로

위인은 병을 가지고 있었는가? / 다시 독립 만세! / 아이가 아팠기에 얻은 것 / 부모 서바이벌 가이드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인지심리학자, 《지혜의 심리학》,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저자)
: 왜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과 그의 가족들은 고통을 숨어서 감내해야만 하는가? 우리는 도대체 언제까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격리하고 그들과 공존하지 않으려 하는가? 이 책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의사 엄마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는 능력이 아직도 무참하게 부족하기만 한 한국의 민낯을 꼬집어주는 이야기이다. 한국에서 삶을 영위해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가하는 매우 준엄한 채찍이자 통렬한 반성문이다.
하지현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저자)
: 기분을 날씨로 비유하면, 양극성 장애는 맑은 하늘에 해가 쨍쨍 내리쬐다가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과 같다. 맑은 날이 계속되면 보기엔 좋지만 땅은 사막이 되어버리고, 폭풍우가 지나가고 나면 그 밑의 나무는 뿌리째 뽑힌다. 조울증, 반복적 자해와 공황 증상으로 몇년 동안 반복적 입원을 거듭한 딸의 어머니이자 의사인 저자의 마음속도 그랬을 듯하다. 병을 공부해 딸을 이해하려 애쓰고, 애정으로 버텨내며 무너지지 않고 나아가는 과정은 마치 험준한 자갈길을 걸어가는 긴 여행 같다. 우리는 쉽사리 부서지지 않는 강한 존재다. 기분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 모두 위로와 용기를 얻을 책이다.
김미경 (스타강사, 김미경TV 대표, 《김미경의 인생미답》 저자)
: "밝고 공부 잘하던 둘째딸이 어느 날 말없이 손목을 보여주었다. 아이의 하얀 손목에는 가로로 그은 상처가 수없이 나 있었다. 그 순간, 엄마의 세상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7년 만에 이 책이 나왔다. 나는 이 책을 발견하고 눈물이 나올 정도로 고마웠다. 가족 중에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이 없는 집이 있을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도 정신적으로 힘겨운 순간을 수없이 겪는다. 누군가는 운이 좋아서 회복하지만 또 누군가는 힘든 상황에 의해, 혹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을 겪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작가의 마음이 너무 공감되고, 정신질환에 무지했던 내가 부끄러워서다. 한창 커야 할 나이에 병으로 쓰러져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얼마나 폭력적이었던가. 의지박약, 게으름이라는 말로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하고 사지로 몰아세웠다. 정신과 의사들은 말한다. ‘다리가 부러졌는데 의지로 일어나라고 하는 사람이 어딨나?’ 그런데 우리는 그런 무지한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왔다. 이제라도 이 책이 힘겨운 정신질환과 싸우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우리 사회의 편협한 인식을 바꿔주어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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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일보 2023년 9월 7일자 '200자 읽기'
 - 문화일보 2023년 9월 8일자 '이 책'
 - 조선일보 2023년 9월 9일자 '한줄읽기'
 - 동아일보 2023년 9월 9일자 '책의 향기'
 - 경향신문 2023년 9월 8일자 '새책'
 - 세계일보 2023년 9월 8일자
 - 한겨레 신문 2023년 10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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