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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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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중반 전국적인 답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시즌 2'를 선언하며 제6권 '인생도처유상수'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는 우리는 삶의 도처에서 숨어 있는 고수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편의 명성에 걸맞은 인간,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답사의 새로운 길을 내는 이번 6권에서는 서울의 상징 '경복궁'과 '광화문'에 얽힌 숨은 이야기, 양민학살로만 알려진 '거창'의 숨은 진면목, 사계절 아름다운 절집의 미학을 간직한 '선암사' 그리고 고도 '부여' 구석구석에서 발견하는 백제 미학의 정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차례
: 이제 10여년 만에 다시 시작된 이 책을 보니 단순히 앞에서 다루지 못한 곳을 서술한 것이 아니었다. 문화재청장을 경험한 경륜의 시각과 방대해진 정보, 그리고 그의 농밀한 지식은 때론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고, 때론 유장한 서사시처럼 읽힌다. : 가볼 수 없는 곳을 가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기쁨.
찾아보고 싶은 곳을 막 다녀온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기쁨. 만나볼 수 없는 사람을 살아서 만나게 되는 기쁨. 막연한 역사가 문화유산을 통해 살아나는 듯한 기쁨. 책을 통해 본 세상에 머물지 않고, 문 열고 나가 역사에 참여해보고 싶은 욕구와 기쁨. 그래서 전 이 책이 좋아요. : 유홍준의 눈빛이 닿자마자 그 사물은 문화의 총체로 활짝 꽃피운다. 마침내 다른 사람과 유홍준은 하나가 되어 이 강산 방방곡곡을 축복의 미학으로 채우고 있다. : 유홍준처럼 입심 좋고 글솜씨 좋고 먹성 좋고 눈썰미 사납고 꽤나 극성맞기도 한 연구자 겸 평론가를 만난 것은 여간한 복이 아니다. : 역마살도 유홍준의 경지에 이르면 문화재급이다. 아니 그 인간 자체가 문화유산에 속하는 한 물건인지도 모를 일이다. : 한때 유홍준의 신도였던 적이 있다. 그가 좋다고 말한 곳을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그가 느낀 것과 똑같이 느끼고자 했고, 그가 언급하지 않은 문화재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려 했으니까. : 젊은 그대, 떠나라 : 눈과 마음과 배가 모두 즐거운 우리 문화유산 답사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1년 5월 14일자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5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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