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이 창궐했던 중세 시대의 역사와 전설에 사춘기 소녀의 성장담을 결함시킨 판타지소설. 신비롭고 잔혹한 모험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한걸음씩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의 당찬 매력, 종족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타주의가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스페인의 작가 마이떼 까란사의 작품이다.
머나먼 옛날, 대마녀 오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그 후손들은 두 파로 나뉘어 끊임없이 전쟁을 벌였고, 이를 안타까워한 오는 언젠가 이 다툼을 끝낼 붉은 머리카락의 선지자가 올 것을 에언하며 눈을 감는다. 그로부터 수천 년 후, 드디어 별과 달의 움직임이 선지자의 출현을 예고한다.
피레네의 산골 마을에 사는 평범한 열네 살 소녀 아나이드. 머리는 좋지만 볼품없는 외모 때문에 따돌림 당하는 것이 고민이었던 이 소녀는,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져버리기 전까지는 자신이 마녀라는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했다. 오마르 마녀들을 구원할 선지자로 지목된 엄마를 구하기 위해 아나이드는 마녀가 되는 입문식을 치르고, 온갖 모험과 위험이 기다리는 길을 떠난다.
제2부 얼음사막, 3권은 셀레네와 군나르의 운명적인 첫 만남, 사랑의 도피, 북극 바다의 고래잡이, 신비한 아이슬란드 풍경, 에스키모들의 삶, 얼음사막인 북극의 아름다우면서도 삭막한 정경,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신화와 전설 등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아나이드는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고 아빠도만나게 된다.
* 1, 2권은 <마녀들의 전쟁>의 제1부 '늑대족의 피'에, 3, 4권은 제2부 얼음사막에 해당한다. 제3부 오디의 저주(5, 6권)도 이어 출간될 예정이다.
1958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습니다. 인류학을 공부했고, 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일했습니다. 이후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TV 대본 작가로 일하며 50권 이상의 책을 썼습니다. 두 번이나 스페인 문학 비평가 협회가 수여하는 비평상을 수상했고, 2011년 스페인 청소년 문학상, 2014년 어린이 문학 세르반테스상을 수상했습니다. 대표작으로 『마녀들의 전쟁』 3부작과 스릴러물 『독이 서린 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