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한국소설문학을 총결산하는 전집. 근대소설의 요람기인 1920년대부터 해방, 한국전쟁, 분단을 거쳐 4.19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는 1960년대까지를 1차분으로 묶어 22권에 담았다. 총 94명의 작가, 189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기존의 대표작과 작가의 변모를 보여주는 문제작, 사회상을 잘 반영하는 작품들을 골고루 실었다. 1910~20년대와 해방 전후의 소설, 월북작가들의 소설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각 권의 말미에 낱말풀이를 실었으며, 현장 교사와 전문연구자들이 e메일 인터뷰를 통해 감상 포인트를 짚어준다.
3권에는 본격적인 단편소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1920년대 작품들을 담았다. 근대단편의 완성자로 평가되는 현진건의 '빈처', '할머니의 죽음',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고향'과, 인간적인 사랑의 가능성을 파고든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 '뽕', '지형근'을 수록했다. 이밖에 문학의 자율성을 옹호한 전영택의 '혜선의 사', '화수분'과 근대최초의 역사소설인 박종화의 '목매이는 여자'가 실려 있다.
최근작 :<벙어리 삼룡이> ,<중고등생 필독서 한국 소설 수필 시 국어교과서 수록 작품 읽기 4> ,<벙어리 삼룡이(외)> … 총 813종 (모두보기) 소개 :애상적이고 감상적인 작품은 물론 주관적인 애상과 감상을 극복하고 객관적인 사실주의적 경향을 보여 주는 작품까지, 폭넓은 작가세계를 보여주는 완숙한 경지의 작가이다.
1902년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본명 경손(慶孫), 호 도향(稻香), 필명 빈(彬)을 사용했다. 배재고보(培材高普)를 졸업하고 경성의전(京城醫專)에 다니다가 도일한 후 학비가 없어 귀국하였다. 1921년 단편 「추억」을 「시민공론」에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이상화, 현진건, 박종화 등과 함께 백조파라는 낭만파를 이루었다. 이듬해 동아일보에 장편 『환희』를 연재하여 19세의 소년 작가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홍사용, 박종화 등과 문예 동인지 「백조」를 창간하고『젊은이의 시절』등 애상적이고 감상적인 작품을 발표하였다.
1923년에 『17원 50전』 『행랑 자식』을 『개벽(開闢)』에, 『여이발사(女理髮師)』를 『백조』에 발표하면서 냉정하고 객관적인 자세를 보여 주었고, 1925년에 『물레방아』 『뽕』 『벙어리 삼룡이』를 발표함으로써 비로소 주관적인 애상과 감상을 극복하고 객관적인 사실주의적 경향과 날카로운 필치를 바탕으로 하여 민중들의 슬프고 비참한 삶에 촛점을 맞춘 작품을 주로 선보이다가 26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였다.
그에 대하여 김동인(金東仁)은 다음과 같이 평하기도 하였다. “젊어서 죽은 도향은 가장 촉망되는 소설가였다. 그는 사상도 미성품(未成品), 필치도 미성품이었다. 그러면서도 그에게는 열이 있었다. 예각적으로 파악된 인생이 지면 위에 약동하였다. 미숙한 기교 아래는 그래도 인생의 일면을 붙드는 긍지가 있었다. 아직 소년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 도향이었으며 그의 작품에서 다분의 센티멘털리즘을 발견하는 것은 아까운 가운데도 당연한 일이지만, 그러나 그 센티멘털리즘에 지배되지 않을 만한 침착도 그에게는 있었다.”
최근작 :<백조·폐허·폐허이후> ,<금삼의 피> ,<대춘부 2> … 총 42종 (모두보기) 소개 :일제 강점기, 조국의 해방, 한국 전쟁이라는 역사의 중심에서 민족 문학을 고수한 대표적인 민족 문학 작가다. 그는 1901년 한성 남부 반석방 자암동에서 3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유년 시절 조부에게 익힌 한문학은 훗날 월탄이 역사 소설가로 활동하는 밑거름이 된다. 월탄은 휘문의숙에서 신문학을 처음 접했고, 본격적으로 문학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 ‘휘문문우회’ 학예부 활동을 하면서 홍사용, 안석영, 김장환 등과 교우하고 같은 해 이병조의 제안으로 순수 문예지 ≪문우≫를 창간, 문인의 길에 나서면서 ≪서광≫지에 <쫏긴 이의 노래> 등의 시를 발표한다.
월탄이 습작 시기를 끝내고 세상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장미촌≫을 통해서다. 1921년 황석우, 변영로, 박영희, 오상순 등과 동인지 ≪장미촌≫에 참가해 <우유빛 거리>를, 다음 해 홍사용, 노자영, 나도향, 이상화, 박영희, 현진건 등과 문예지 ≪백조≫를 창간, <밀실로 돌아가다>, <흑방비곡> 등을 발표한다. 월탄은 ≪백조≫ 동인들과 친밀하게 교류하면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다. 그것은 <목매이는 여자>, <삼절부> 등으로 나타난다. <목매이는 여자>는 월탄의 첫 소설이자 근대 문학 사상 최초의 역사 소설이라는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시기를 배경으로 변절자로 낙인찍힌 신숙주 아내의 인간적 고뇌를 형상화한다. 1924년 발간한 첫 시집 ≪흑방비곡≫은 낭만적 시상을 한층 심화해 일제 강점기의 우울한 민족적 감정을 노정하고 인생무상을 고조한 작품집이다. ≪개벽≫에 단편 <아버지와 아들>을, ≪시대일보≫에 <순대국>을 각각 실었다. 1920년대 월탄은 프로 문학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유지하면서 1925년 <계급 문학 시비론>과 1929년에 <대전 이후의 조선의 문예 운동>을 발표한다.
1930∼1940년대는 월탄이 본격 역사 소설을 창작하던 시기다. 1935년 ≪매일신보≫에 역사 소설가로서 자리를 확고히 굳히게 한 장편 ≪금삼(錦衫)의 피≫를 연재했고 ≪대춘부≫를 발표했다. ≪금삼의 피≫는 연산군이 자신의 생모 윤씨를 복위시키고자 일으킨 갑자사화(甲子士禍)를 배경으로 연산군을 폭군 이전에 인간적인 트라우마를 가진 불행한 인물로 다룬 작품이다. 같은 해 ≪문장≫에 시 <석굴암 대불>, <비추>, <영종>, <청자부>, <백자부> 등을 실었다. 1937년 ≪문장≫에 단편 <아랑의 정조>를, 1940년 <다정불심>을 ≪매일신보≫에 발표했고, 그의 나이 42세에 장편 ≪전야≫와 수필집 ≪청태집≫을, 44세에 장편 ≪여명≫을 간행함과 동시에 전조선 문필가협회 부회장에 피선되었다.
해방 후 월탄은 활발한 사회 활동과 창작 활동을 병행한다. 1946년 장편 ≪민족≫, 제2시집 ≪청자부≫를 간행했다. ≪청자부≫는 월탄이 역사 소설에 열정을 쏟으면서도 초기의 퇴폐적·낭만적 시 세계에서 민족 정서가 깃든 시 세계로 전환한 것을 뚜렷이 보여 준다. 같은 해 전국 문화 단체 총연합회 부회장에 피선되었고, 동국대 교수에 취임한다. 이때 ≪홍경래≫를 ≪동아일보≫에, <논개>를 ≪백민≫에 실었다. 다음 해 ≪청춘 승리≫를 간행했고 성균관 대학교에 취임했다. 1948년에는 문교부 예술위원회 부회장에 임명되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강사에 취임한다. 다음 해 문학가협회장, 서울신문사 사장에 취임한다. 1953년 수필 <난중초>를 ≪서울신문≫에 연재했고, 한국문학가협회상을 제정했다. 1954년에는 ≪임진왜란≫을 ≪조선일보≫에 연재한다.
60세 때 장편 ≪요희의 일생≫을 ≪국제신보≫에 발표했고, ≪금삼의 피≫와 ≪여인 천하≫가 영화로 제작된다. 1960년 환갑을 넘어서도 월탄의 창작욕은 소진되지 않는다. 회갑 기념으로 ≪월탄 시선≫이 간행되었고, 다음 해 ≪자고 가는 저 구름아≫를 ≪조선일보≫에 연재했고, 대한민국 문화훈장 대통령장을 받았다. 1964년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회장 피선되었고 ≪월탄 삼국지≫를 ≪한국일보≫에 연재한다. 1965년 수상록 ≪달과 구름과 사상과≫를 출판했고, ≪중앙일보≫에 ≪이 아름다운 이 조국을≫을 연재한다. 그의 나이 66세에 ≪양녕대군≫을 ≪부산일보≫에 연재했다. 그리고 5·16민족상의 상금을 <월탄 문학상>으로 제정해 중견 작가의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같은 해 ≪박종화 대표작 선집≫ 전 6권이 간행되었다.
박종화는 1970년대 가장 활발하게 역사 소설을 연재했다. 1970년 ≪한국일보≫에 회고록 <20세기 한국의 증언>을 연재, 대한민국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고, ≪아름다운 이 조국을≫ 전 5권을 출간했다. 다음 해 ≪한국일보≫에 <월탄 회고록>을 연재했고, 고희 기념 문집 ≪영원히 깃을 치는 산≫을 발간했다. 1974년 ≪박종화 문학 선집≫ 전 6권을 출간, 다음 해 한·중 예술 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된다. 1976년 ≪월탄 박종화 대표작 전집≫ 전 12권을 발간했으며 다음 해 ≪세종대왕≫ 전 8권을 간행했다. 1978년 ≪월탄 박종화 삼국지≫ 전 6권을 개정 발간했고, 다음 해 회고록 ≪역사는 흐르는데 청산은 말이 없네≫를 간행했다. 80 평생을 문학 활동에 전념해 온 월탄은 1981년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최근작 :<운수 좋은 날> ,<적도> ,<한국 대표 단편 소설 : 현진건 편> … 총 1234종 (모두보기) 소개 :경북 대구 출생이며, 호는 빙허(憑虛)이다.
1915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세이조 중학 4학년을 중퇴하고 상해로 건너가 후장 대학에서 수학한 뒤, 1919년 귀국하였다.
1920년 『개벽』에 「희생화」를 발표함으로써 문필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21년 「빈처」로 문명을 얻었다. 같은 해 조선일보에 입사함으로써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백조』 창간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1936년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재직 당시, 일장기 말살 사건으로 인하여 동아일보를 떠난 후, 소설 창작에 전념하였다. 빈궁 속에서도 친일 문학에 가담하지 않은 채 1943년 장결핵으로 죽을 때까지 장·단편 20여 편과 7편의 번역 소설, 그리고 여러 편의 수필과 비평문 등을 남겼다.
작품 경향은 민족주의적 색채가 짙은 사실주의 계열로 지식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자전적 신별 소설과 하층민의 민족적 현실에 눈을 돌린 소설, 역사 소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작품으로는 장편 「무영탑」과 「적도」를 비롯하여 단편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 「운수 좋은 날」 등 다수가 있으며, 창작집 『조선의 얼굴』이 있다.
최근작 :<동서양 문학고전 산책> ,<해방과 분단, 경계의 재구성> ,<구중서 그의 문학을 걷다> … 총 34종 (모두보기) 소개 :1957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 독문과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1988년 「실천문학」에 평론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문학박사이며 현재 문학평론가,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평론집 <왔던길, 가는 길 사이에서>, <한국 근대소설의 이념과 체계>, <일본 프로문학과 한국문학>(편역) 등이 있다.
창비
최근작 :<숨과 입자> ,<거기에서 만나> ,<[큰글자도서] 채식주의자> 등 총 3,889종
대표분야 :청소년 인문/사회 1위 (브랜드 지수 273,084점), 국내창작동화 1위 (브랜드 지수 3,052,405점), 청소년 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372,12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