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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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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기억을 가져온 아이>로 마해송문학상을,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해야 할 신인의 등장을 알린 김려령의 작품이다. 주인공 완득이는 가난한 집 아들에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일곱 소년.
철천지원수였다가 차츰 '사랑스러운 적'으로 변모하는 선생 '똥주'를 만나면서 완득이의 인생은 급커브를 돌게 된다. 킥복싱을 배우면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법을 익히고, 어머니를 만나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된다. 그렇게 완득이는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주인공부터 조연에 이르기까지, 현실에서 튀어나온 듯한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조화를 이룬다. 캐릭터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이 소설의 매력은 리드미컬 문체와 속도감이다. 꾸밈없이 솔직한 문장과 거침없이 내달리는 이야기, 한바탕 웃고 난 뒤 코끝을 찡하게 하는 감동을 주는 소설.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 김려령의 <완득이>는 첫 문장부터 독자의 눈을 사로잡아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희화적인 인물 설정과 리드미컬한 대화,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유머는 잘 읽히는 수준을 넘어, 눈앞에서 곧장 만화 페이지가 넘어가는 느낌마저 준다. 집도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한테도 지지 않으며 온실 속 화초라면 절대 알 수 없을 생활감각과 인간미를 지닌 완득이는 그간 국내 청소년문학에 늘 아쉬웠던 활력 만점의 소년주인공이다. 도시 빈민가, 장애인, 이주 외국인 노동자 등 자칫 과중한 무게로 느껴질 수 있는 한국 사회의 그림자들도 완득이를 통과하면 정감 있고 활기 찬 이웃의 얼굴로 다가온다. 청소년 독자는 물론이거니와, 재미와 감동을 함께 추구하는 젊은 독자들에게도 큰 반양을 얻을 것이라 믿는다. : 불우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던 주인공 열일곱살 완득이에게 괴짜 담임선생님이 나타난다. 담임선생님의 소소한 간섭과 관심이 시작되면서 주인공이 진정 하고 싶은 것을찾고 친구도 사귀고 가족 간의 소통도 이루어지는 청소넌기성장소설이다. 여과되지 않은 거친 언어들을 그대로 묘사하여거북한 점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면이 현장감을 살려주며 만화와 같은 인물과 상황 묘사는 웃음과 재미를 더해준다. 장애인을 아버지로 둔 아들의 고통. 어렸을 때 집을 나간 베트남인어머니와의 재회. 외국인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통해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생각하게 해준다. 터놓고 말할 친구 한 명 없고. 학교와 집을 목적 없이 기계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생활. 부모와의 소통 부재 등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애길긱 모습일 수 있다.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들어 타인과의 소통을 잃어버리기 쉬운 아이들에게 감동을 줄 작품이다. (글. 김선영. 신계초 사서) : 나 자신의 추하고 뒤떨어지는 부분을 당당하게 인정하는 것, 모든 인간에게 히말라야 K2 등반만큼이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 우리는 웃는데 완득이는 웃지 않는다 _ 김혜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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