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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동동 거미동동>, <넉 점 반>, <준치 가시> 등 우리 시문학 정서를 새로운 가락으로 펼쳐내며 그림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우리시그림책'이 완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강아지와 염소 새끼>는 <강아지똥>, <몽실 언니>를 쓴 권정생의 동심이 담긴 그림책이다.

개구쟁이 강아지와 새침데기 새끼 염소가 아옹다옹하다가 어느새 친구가 되어 뛰노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그려졌다. 권정생이 소년 시절 쓴 시에는 친근한 말맛과 소박한 정서가 잘 살아 있다. 화가 김병하는 시를 더욱 풍부하게 해석하여 단순 명료하면서도 명랑한 동심 세계를 펼쳐 보였다.

이상희 (그림책 시인,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 센터장)
: 아이들도 어른도 기구와 도구와 시설 없이는 십 분을 놀 수 없고, 놀 줄 모른다. 그래서 너도 나도 놀이학교를 세우고 놀이통합교육을 한단다. 우리 사회가‘놀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놀이’를 가르치고 배우기보다는 먼저‘놀기’를 즐기도록 시간과 공간을 내어주어야 한다.
<강아지와 염소 새끼>는 어린 마음 그대로 뛰어노는 자연의 아이들을 보여주는 동시 그림책이다. 어떤 교육 목표도 학습 정보도 없는 무구천진의 세계, 생명으로 그득한 세계가 눈을 시원하게 씻어준다.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생기발랄 얼룩강아지가 함께 놀자며 친구를 타고 오르며 채근하는데, 나른하게 낮잠이나 청하려던 어린 염소는 귀찮고 골이 나서 쩔쩔맨다. 이제 막 돋기 시작한 뿔로 강아지를 떠받으리라 끈기 있게 시도하지만, 줄에 묶인 처지인 것이다.‘강아진 좋아라고 용용 놀리고/ 염소 새낀 골이 나서 엠엠 내젓’으며 팔딱거리고 날뛰던 두 생명은 마침내 염소가 줄 묶였던 말뚝이 뽑히면서 상황 반전, 강아지가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구름도 내달리는 새파란 하늘 아래 쫓고 쫓기며 겅중겅중 내달리고 내달리는 어느 장면에서부터 염소와 강아지가 웃고 있다. 사생결단 치고받고 싸우다 키득거리며 나가떨어지던 옛 아이들 모습 꼭 그대로. 게다가 마침 비행기가 굉음을 떨구며 지나가는 바람에 둘은 온몸으로 껴안은 한마음이 된다. 어린 두 생명이 숨차게 잘 놀았던 하루의 해는 지고, 말뚝 뽑힌 식구를 챙기러 나온 이를 따라 강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염소는 이제 골내던 일 따위 까맣게 잊었다.
고 권정생 선생의 이 미발표 유고 동시는 열다섯 살 무렵의 작품으로, 생생한 현장음으로서의 의성어 의태어와 함께 사투리와 속어를 원전 그대로 쓰고 있다. 어린 염소와 강아지, 화면 바깥으로 달려나올 듯한 그들의 약동을 단순하고도 또렷하게 그려낸 김병하 작가는 권정생 선생께 오마주를 바치듯 사실주의 그림으로 마지막 두 장면을 마무리했다. 선생이 살았던 조탑동 마을과 집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염소와 강아지를 챙기고 건사하는 뒷모습과 먼 모습의 어른을 자연과 생명에 각별했던 그 분으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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