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등 우리나라 야생동물과 풀꽃들을 소재로 생태동화를 써온 동화작가
이상권이 들려주는 '똥이야기'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날마다 딸에게 들려주던 똥이야기 가운데 추려낸 것들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옆에서 들려주는 것처럼 생동감있게 느껴진다.
우선 똥은 어린이들에게 아주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이다. 아이가 눈 똥을 맛있게 나눠먹는 곤충들의 이야기부터 똥 마려운 아이들을 귀신같이 찾아다니며 똥을 먹는 개와 아이들 사이에 형성되는 비밀을 다룬 '똥개생각', 어미 개가 새끼 똥을 먹는 것을 보고 궁금해하는 딸에게 엄마가 그 이유를 설명해주는 '똥 먹는 개' 등 '똥'을 모티브로 한 창작동화 5편을 실었다.
1. 똥이 어디로 갔을까
2. 아빠의 똥 이야기
3. 똥 먹는 개
4. 똥개 생각
5. 개똥참외
유진희 (그림)의 말
난 마음이 뚱뚱한 아줌마! 아침에 자고 저녁에 일어나는 올빼미. 밤마다 멋진 노래 룰루 부르며 머리칼, 소매 끝에 빨강 물감, 노랑 물감 잔뜩 묻혀가며 그림을 그려, 너희들이 잠에서 깨어 학교에 갈 때까지 안 자고 그린 그림이야. 잘 들여다봐. 그 속에 너희들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