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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흩어지고 돌봐 줄 주변의 어른도, 마음을 나눌 친구도 없는 혹독한 상황에 있는 어린이에게 뭐라고 말해 줄 수 있을까. 전미화 작가가 주변의 어린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그림책 <달 밝은 밤>이 출간되었다. 십여 년 간 꾸준히 결핍되고 소외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그려 온 작가가 이번에는 알코올 중독인 아빠와 집을 나간 엄마로 인해 고단한 삶을 온몸으로 겪어야 하는 어린이의 편에 섰다.

그러나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불행에 갇히지 않고 “나를 믿”으며 달과 같이 밝고 환하게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하는 주인공의 얼굴은 새롭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어른에게는 무거운 경종을 울리며 어린이에게는 진심을 담은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김지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교수, 아동문학평론가)
: 힘든 때, 사무치게 어려운 곳에는 어린이가 있다. 전쟁이, 가난이 그랬고 코로나19를 겪는 오늘도 그렇다. 아빠는 술병을 비우고 엄마는 집을 비우고 어린이는 혼자 남는다. 일자리를 잃은 어른은 더 먼 곳을 떠돌고 더 늦게 돌아온다. 전미화 작가는 그 어린이 곁으로 간다. 두둥실 보름달을 둥글게 데리고 간다. 보름달만이 아이를 지켜보고 안아 준다. 달은 아이의 유일한 친구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상에서 아이는 "나를 믿겠다."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선언이다. 동정과 연민을 거부하는 어린이의 목소리는 단호하다. 이 단호함을 조금도 누그러뜨리지 않고 전달한다는 점에서 전미화 작가는 완벽하게 어린이의 편이다.
밤은 어둠의 시간이다. 그런데 '밝은 밤'이라니 얼마나 아픈 말인가. 등 뒤에 절벽을 둔 어린이가 내민 손을 수없이 놓쳐 버린 우리가 지금 읽어야 할 그림책이다. 작가는 이 책을 읽는 어리석은 어른들에게 우리가 달이 되어야 한다고 호통 없이 설득한다. 비겁한 어른에게는 한없이 부끄럽고 어린이에게는 든든한 힘이 되는 작품이다. 전미화 작가만이 가질 수 있는 강력하고 용감한 설득력이 이 책 안에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서울신문 2020년 10월 23일자 '어린이 책'
 - 문화일보 2020년 11월 6일자

최근작 :<하늘에서 떨어진 아이>,<해가 왔다>,<어딘가 숲> … 총 58종 (모두보기)
소개 :쓰고 그린 책으로 『미영이』 『어쩌면 그건』 『어딘가 숲』 『해가 왔다』 등이 있습니다.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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